▶ LA타임스 ‘연방하원 39지구 예측불허’
▶ 예선 1위 득표 이어 후원금도 2배 많아 “상대 현직이지만 기대해 볼만한 대결”
한인 여성 정치인 최초로 연방하원 입성을 노리는 영 김(공화)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에서 치열한 선거 양상이 전개되면서 영 김 후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석패한 뒤 이번에 재대결에 나선 영 김 후보는 현직 의원인 시스네로스를 상대로 지난 3월 예선에서 1위 득표를 한데 이어 이번 결선에서도 후원금에서 앞서는 등 상승세가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분석 등이 나오고 있다.
22일 LA타임스는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 선거를 조명하며 2년 전 맞붙었던 두 후보가 재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시스네로스 후보가 현직의 이점이 있고 지역구가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영 김 후보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가 지난 2018년 처음 맞붙었을 당시 선거 당일 개표에서는 영 김 후보가 크게 앞섰으나 이후 우편투표 개표에서 아깝게 역전패를 당했는데, 그후 2년간 얼마나 달라졌을지 기대되는 선거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LA타임스는 연방하원 39지구가 그동안은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표가 더 많이 나오는 등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상황이라고 전하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튜 자비스 CSU 풀러튼 정치학 부교수는 “공화당 주민은 김 후보, 민주당 주민은 시스네로스 지지 사인을 내걸어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39지구는 여론조사도 많지 않고, 영 김 후보 지지자들도 많은 상황이어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분석이다. LA타임스는 영 김 후보의 활동에 감명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의 말을 인용, 영 김 후보가 주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영 김 후보는 최근 후원 모금에서 상대에게 크게 앞서고 있어 상승세로 평가 받았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OC 브리즈는 지난 3분기 후원 모금 액수에서 영 김 후보가 상대를 2배 이상 앞섰다며,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2배 이상 크게 앞선 것이라고 전했다.
영 김 후보 선거캠프는 디지털 기금 모금을 통해 이번주 후원금이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총 8만5,265건의 풀뿌리 후원금 기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3분기 김 후보는 17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가운데, 시스네로스 후보는 모금액은 78만 달러를 조금 못미쳤다. 잔여금도 각각 약 142만 달러, 약 81만 달러로 영 김 후보가 많았다.
이들 매체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벌어지는 선거들 중 영 김 후보만이 유일하게 현직 의원보다 더 많은 후원금을 모은 후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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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