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 총기를 구입하는 가주 주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UC 데이비스 연구진들이 최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첫 5개월 동안 가주 주민 11만여 명이 총기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만 명 중 57%는 이미 최소 1정 이상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이외 43%는 처음으로 총기를 구매하는 주민들이었다. 이로서 현재 가주에는 최대 4만7,300가구가 새로운 총기소지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UC 데이비스의 이번 캘리포니아 안전 및 웰빙 설문조사는 가주 주민 2,870명을 상대로 시행됐다.
이전에도 일부 연구진들이 미 전역에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에 총기 판매율이 64%나 상승했다는 집계도 나왔다.
최근 총기를 구매한 주민들 중 76%는 구매 이유에 대해 ‘사회적 무질서’, 56%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감자들의 석방, 49%는 정부의 지나친 규제, 38%는 정부의 몰락 등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입한 총기의 보관방법을 묻는 문항에 1.2%의 주민들은 팬데믹 이후로 최소 한 정의 총기는 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장전시켜 금고나 안전한 보관함이 아닌 곳에 둔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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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