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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메디케어 보험의 최고 전문가 ‘쟌 김’

2020-10-16 (금)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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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의 보험회사로부터 FMO 자격을 부여받아

▶ 10월 15일~12월 7일 신규 등록·갱신 기간

북가주 메디케어 보험의 최고 전문가 ‘쟌 김’

쟌 김 메디케어 전문 에이전트

매년 10월 15일은 메디케어 연례 정기 가입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날부터 12월 7일까지 모든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보험 회사로 변경할 수 있다. 그래서 메디케어를 취급하는 모든 보험 에이전트에게는 가장 바쁜 시기이다. 산호세 스티븐슨 크릭 블러바드에 위치한 쟌 김 메디케어 보험의 쟌 김도 요즘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미국에 거주하는 합법적인 주민은 65세가 되면 정부에서 80%를 보조해 주는 메디케어(Medicare)에 가입하게 된다. 파트A, B, C, D로 이루어진 메디케어는 누구나 파트 A와 B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월 144.60달러(연소득 개인 8만 5천 달러/부부 합산 17만 달러 이하인 경우)를 납부해야 한다. 다만 다른 보험이 있으면 선택 사항이 된다. (보통 65세 생일 3개월 전부터) 메디케어에 관한 편지가 오게 되는데 생일 전후 3개월 안에 가입하고 자신의 생일 달 1일부터 메디케어 혜택을 받게 된다.

메디케어 보험은 정부가 의료비의 80%만 지원하기 때문에 나머지 20%는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20% 부담 때문에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라는 추가 보험을 가입하는데 여기에 납부하는 보험비는 제로에서 몇 백 달러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거주하는 곳의 의사나 치료 시설을 이용한다면 한푼도 안 내고 추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메디케어 에이전트들이 바로 이러한 추가 보험 가입에 대한 안내를 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메디케어)은 특이해서 한국에서 국민의료보험제도에 익숙한 한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 메디칼 그룹(Medical Group)이라는 의료 시설도 아니고 보험 회사도 아닌 조직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메디칼 그룹은 카운티 별로 서비스를 하는데 같은 보험 회사에 가입해도 메디칼 그룹이 다르면 다른 주치의에게 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메디칼 그룹들은 최대한 많은 수의 주치의들과 전문의들을 자신의 그룹 내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쟌 김은 가입자들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가입할 때 반드시 메디칼 그룹을 확인해 자신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사들이 그 그룹 안에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케어 보험을 10년 넘게 하고 있는 쟌 김은 한인으로서는 메디케어 보험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메디케어 보험을 시작할 당시에는 한인 에이전트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보험 회사들은 에이전트가 얼마나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가에 따라 FMO(Field Marketing Organization)라는 자격을 부여하는데 쉽게 말해 메디케어 보험 분야에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뜻이다. 쟌 김은 북가주에서는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여러 보험 회사로부터 FMO 자격을 부여 받은 메디케어 전문 에이전트이다.

요즘 메디케어업계에서 가장 시끄럽고 골치 아픈 일은 바이탈리티(VATALITY)라는 보험 회사가 파산 직전의 재정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작년 초에 출범한 남가주에 본사를 둔 바이탈리티는 저렴한 프리미엄에 다양한 서비스로 한인들을 비롯해 1만 명이 넘는 시니어들이 가입했는데 올해 들어 계속 재정 압박을 받다가 얼마 전부터 여러 의료 기관에서 의료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통지를 가입자들한테 보냈다. 따라서 많은 가입자들은 보험 회사를 변경해야 하는데 그 업무를 에이전트들이 담당해야 한다. 그런데 메디케어 담당 기관에서는 반드시 개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변경 의사를 확인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혼란을 겪었다.

쟌 김은 다행히 이번에 캘리포니아 여러 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베이지역이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지난주부터 이와 같은 과정 없이 가입 변경 서류만 제출하면 변경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쟌 김은 바이탈리티 가입한 한인들의 숫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며 이들 시니어들은 빠른 시일 내에 ‘애트나(AETNA)’나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쟌 김은 메디케어 보험 외에도 시니어들에게 여러 가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도와주고 있는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전화 예약을 하고 사무실로 찾아가면 된다.

▲주소: 3375 Stevens Creek Blvd., #J, San Jose, CA 95117

▲전화: (408) 249-8000/ (408) 314-4079

▲영업 시간: 월-금 9:00 AM - 5:00 PM/ 토 (사전 예약)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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