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 버블탄에 군중 2명 중태

2020-10-16 (금)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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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커스 우승 광란후 눈 터지고 이빨 빠지고

LA 레이커스 우승 축하로 벌어진 팬들의 난동 당시 경찰이 쏜 버블탄을 맞은 한 주민 2명이 눈과 치아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경찰의 버블탄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LA 타임스는 지난 11일 밤 레이커스의 NBA 우승을 자축하는 팬들이 모였던 자축파티 도중 발생한 난동으로 경찰이 쏜 총에 버블탄에 맞은 2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찰이 이들의 난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버블탄을 눈에 맞은 한 남성은 눈이 터지면서 한쪽 눈이 실명할 위기에 놓였고, 또 다른 남성팬은 치아 8개가 빠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날 레이커스 NBA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스테이플 센터를 찾은 윌리엄 곤잘레스(22)는 경찰이 쏜 버블탄이 오른쪽 눈을 강타해 재건 수술을 받았지만 실명 위기에 처했다.

레이커스 우승 파티를 촬영하기 위해 다운타운을 찾은 사진작가 마누엘 바리엔토(28)도 경찰이 쏜 버블탄이 입에 맞아 8개 이빨이 바로 부러지고 입술이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LA 타임스는 지난 6월 인종차별 시위당시에도 경찰이 쏜 버블탄으로 눈, 머리 등 신체에 중상을 입은 여러건의 사례들이 있었다며 버블탄 중지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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