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의 폐해

2020-09-28 (월)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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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기 전까지는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상담전화가 많았던 것이, 요즘에는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한 20대 성인 자녀들에 대한 마약상담 전화가 많아졌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마약, 도박, 알코올, 게임, 성 중독 등에 대한 10년간 중독별 전화상담 종합 집계자료에 의하면 총 전화상담 1,656건 중 마약은 774건(47%)으로 거의 절반이나 되었다. 이들 중 10대는 325명(42%), 성인 449명(58%)이었으며, 남성 666명(86%) 여성 108명(14%)으로 마약중독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 8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 1달간 11건의 전화상담을 받은 중에 마약 7건, 알코올 3건, 도박 1건으로 64%가 마약문제이었다. 연령별로는 마약상담은 모두 20대 초중반이었고 술과 도박은 거의 60대에 대한 상담이었다. 마약은 10대부터 시작한 자녀들이 계속해서 20대들의 마약문제가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서 2016년에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후 2017년과 2018년도의 마약 전화상담은 공교롭게 각각 73건이었다. 2017년도 10대 마약상담은 50건(69%)이었고 21세 이상 성인에 대한 마약 상담은 23건(31%)으로 10대 마약 전화상담이 성인보다 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2018년에는 10대는 27건(37%), 성인은 46건(63%)으로 성인이 더 많아진 현상을 보였다. 이는 10대부터 마약을 접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했거나 직장에 다니는 성인이 되어서도 끊지 못하고 계속 더 센 마약들을 남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약물을 남용하는 미국인의 90%가 18세 이전에 담배, 술, 또는 기타 중독적인 행위들을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되었을 만큼 “10대의 담배나 마리화나 흡연은 모든 중독문제의 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치유 시작은 마약 중독자의 증상에 따라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병원응급치료, 해독작업을 위한 주거치료, 행위치료를 위한 12단계 회복모임 참석 등 3가지가 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되기 전에는 학교나 경찰에 의해 적발되어서 또는 법원 명령으로 회복모임에 참석했다가 회복이 잘된 경우들이 자주 있었다.

부모들은 평소부터 10대 자녀들의 중독예방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가정에 이미 마약을 하는 자녀가 있으면 중독문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먼저 부모부터 주위에 있는 마약회복모임에 참석해서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내 가정에 알맞은 실행 가능한 ‘회복계획’을 수립해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만약 자녀가 병원이나 주거치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면 부모는 나오는 날 집으로 데려가기 전에 회복모임부터 참석시켜서 외래치료에 계속 참여하도록 적극 주선해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병원 또는 주거치료를 받았어도 12단계 회복치료를 계속 하지 못하면 재발위험요인들이 증가되어 1달 이내에 다시 마약을 하던 상태로 되돌아갈 경우가 많다.

www.werecovery.com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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