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M, 콜라보 열풍은 계속된다

2020-09-23 (수)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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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가을 시즌 앞두고 아티스트와 콜라보 제품 봇물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시작되면서 패션 업계의 가을, 겨울 패션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특히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콜라보 맛집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H&M은 다양한 콜라보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H&M은 디자이너 산드라 만수르(Sandra Mansour)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산드라 만수르는 꿈꾸는 듯 환상적이면서도 대담한 컬렉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번 컬렉션에서는 페미닌하면서도 강렬한 룩들을 선보인다. 파워풀한 여성 아티스트와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Sandra Mansour x H&M 컬렉션은 러플장식과 로맨틱한 패브릭의 레이어링 등 수공 디테일이 돋보이며 젊음과 생기 가득한 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드라 만수르는 이번 컬렉션에서 토이엔(Toyen), 도로시아 태닝(Dorothea Tanning), 레나 르클레르크(Lena Leclercq), 비비 조그베와 같은 여성 아티스트와 자연의 요소들에서 영감을 끌어내었다. 그 결과로 페미닌하면서도 강렬한 드레스, 블라우스와 스커트,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블레이저, 프린트 티셔츠와 후디 등을 선보였다.

H&M은 럭셔리 이탈리아 브랜드인 지우리바 헤리티지(Giuliva Heritage)와 손잡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도 내놓았다. 완벽한 테일러링으로 유명한 지우리바 헤리티지는 가족경영 브랜드로, 여성복의 세계에 클래식한 남성복 실루엣을 적용하였다.

창업자인 마르게리타 까르델리(Margherita Cardelli)와 그녀의 남편 제라도 까발리에레(Gerardo Cavaliere)는 탁월한 소재로 제작되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H&M과 손잡고 제작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탈리아의 유산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으며 두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순환성에 걸맞게 한층 더 지속가능한 소재, 재활용 소재 등을 사용하였다.

H&M은 스트리트웨어 아이콘인 캉골(Kangol)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베스트 브리티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선정된 메이블(Mabel)과 함께해 메이블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가 함께 디자인한 2제품을 포함해 31피스로 이루어져있다.

메이블과 그의 크루들이 함께 등장하는 뮤직 비디오는 메이블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미리 볼 수 있으며 특별한 Kangol x H&M 필터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이 컬렉션은 90년대 스트리트웨어를 현재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스타일로 특히 유명한 버킷햇, 슬림한 미디 드레스, 가을 히트 아이템인 푸퍼 재킷 등 많은 인기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메이블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 중 한 명이며 그녀의 ‘Don’t Call Me Up, Mad Love and Boyfriend’ 음원 트랙은 50억번 이상 스트리밍 되었다.

<최지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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