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 사립학교 학부모들에게 긴급 이메일이 발송됐다. 지난 주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급속도로 퍼진 자살 비디오에 대해 학부모에게 보내는 한 경고 안내문이었다. 사건은 우울증을 앓고 있던 한 전직 군인이 스스로에게 총을 쏘고 자살한 상황이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모두 보여진 것이었다. 그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켜놓고 죽고 싶다는 넋두리를 하다 총을 꺼내들었고 이를 페이스북을 통해 보고있던 그의 된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페이스북측에 방송중단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집 밖에서 대응하는데 그쳤으며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까지 모두 생생하게 중계됐다. 이 영상은 십대들 사이서 바로 가장 인기가 많은 틱톡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으며 다른 채널에 퍼져 생중계 되었다.
각 고등학교들은 혹시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긴급 이메일을 보낸것이다. 당분간 자녀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내용이다. 자살 영상은 “Make this yummy pasta(이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라)” 와 같이 누구나 쉽게 클릭할 수 있는 제목으로 ‘위장되어 있다. 각 학교들은 수업시간을 통해서도 소셜미디어 활동에 주의할 것을 지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인 중고등생들 사이에서도 이 영상을 본 학생들이 많았다. 이처럼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부적절한 콘텐츠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들 사이에 은밀하게 스며들고 있다는것을 부모들이 알아야하겠다. 자녀들 조차 원하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유해한 영상이 나온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부모의 통제는 필요할 것 같다. 최선책은 자녀들에게 소셜 미디어의 사용 방법과 용도 그리고 건강한 컨텐츠를 가진 책임감 있는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틱톡에서도 증오, 폭력, 인신매매, 마약 밀거래, 납치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로움을 끼칠수 있는 개시물은 올리지 못하게하고 삭제를 하고있지만 청소년들은 가정에서의 지도 역시 필요하다.
1997~2012년 사이 출생한 사람들을 Z세대라고 한다. 스마트폰 이전에 세상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디지털 세대다. 틱톡같이 재미있는 소셜 미디어는 립싱크, 도전, 춤, 재미있는 동영상이 가득하다.
하지만 틱톡 또한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오늘 밤 파스타를 먹었다’는 말이 있다. 이는 나는 우울하거나 불안하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는 메시지고 이런 메세지를 보면 용기를 내서 살라는 격려의 글을 달아주는데 이는 때때로 귀중한 목숨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류 맘사이트에서 이야기 한다.
하지만 간혹 작은 우울감에도 친구들에게 관심받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이런 메세지를 올리고 싶은 충동을 느껴 글을 올리는 아이들도 있게 마련이고 이는 쉽게 전파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주의를 요한다.
얼마 전 발표된 CDC 자료에 따르면 Z세대는 정신질환에 있어 가장 위험한 세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07~2017년 10~24세의 자살률이 5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위험군 집단의 주기적인 문제점은 지나친 소셜 미디어 사용도 관계가 있다. 이는 우울증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 소셜 미디어에는 클릭수를 노린 자극적 컨텐츠가 아주 많다.
팬데믹으로 많은 중고생들은 수업과 과제를 위해 하루 중 깨어있는 거의 모든 시간동안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부모의 역할은 더 커져만 간다. 10대들과 공감도 해야겠지만 소셜미디어로 인한 경고 신호와 그 정도를 알아야 한다. 극단적인 기분 변화나 고립된 행동, 증가하는 약물 남용 등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간과 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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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A1 칼리지프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