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삼시세끼‘집밥’이 대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인 2세와 미국인 등 영어권에 한식을 소개하기 위해 노효선(페어팩스 거주) 씨가 2009년에 시작한 영문 블로그‘코리안 밥상’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일 평균 방문자가 4-5만에서 코로나19이후 두 배 늘어난 8만-10만에 육박한다. 월 평균 1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수록된 요리법만도 259개에 달한다. 블로그 주소는 www.koreanbapsang.com. 그의 요리들은 미국내 한국그로서리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들이다. 오늘은 노효선 씨가 알려주는 요리법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집에 있는 자녀들에게도 한식을 가르쳐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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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 바삭한 풍미가 가득한 김치 전은 김치와 밀가루 등 몇 가지 기본 재료로 뚝딱 만들기에 있다. 준비 시간 10분, 조리 시간도 12분이면 족하다.
김치전 또는 김치부침개로도 불리는 이 음식은 한국인들이 애피타이저 또는 스낵 요리로 많이 먹는다.
9월의 주말에 집에 있는 김치를 송송 썰어 맛있는 김치전을 만들어 보자.

*요리 팁
·가능하면 김치국물을 쓰는 게 맛있다.
·물을 쓸 경우 아주 찬물을 쓴다. 부침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준다.
·반죽은 약간 묽어야 한다.
·전은 얇게 부쳐야 맛있다.
·식용유를 적당히 둘러야 고소하다.


◈ 재료

완전 발효돼 잘 익은 김치 1컵 파 1~ 2개(작은 것은 2개)
중간 크기의 양파 1/4개, 다진 돼지고기 3 온스
참치 통조림(액체 제외) 또는 작게 자른 오징어(옵션), 식용유

◈ 반죽재료

다용도 밀가루 1 1/4컵(또는 부침 가루, 또는 다용도 밀가루 1/4 컵을 찹쌀가루 또는 옥수수/감자 전분으로 대체해도 좋다)
김치 국물 1/4컵(국물이 없을 경우 물을 사용해도 된다)
고추장 1큰술, 달걀 1개(옵션)
냉수 1컵(김치국물이 없을 경우, 계란을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을 더 많이 사용한다)

◈ 양념장

간장 1큰술, 식초 1작은술, 물 1큰술
설탕 1/2작은술, 후추 약간


# 만드는 법


1. 김치는 1/2 인치 두께로 얇게 송송 썬다. 파는 약 2인치로 자른다. 뿌리쪽 흰 부분이 두꺼우면 세로로 반 잘라 썬다. 양파도 얇게 썬다.

2. 큰 그릇에 밀가루(또는 부침가루)를 김치국물, 고추장, 계란, 물과 잘 섞는다. 고추장은 물에 풀어 잘 섞는다. 과도하게 섞으면 안된다.

3. 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물을 조금 더 넣는다. 반죽은 숟가락에서 쉽게 흘러내려야 한다.


4. 김치, 파, 양파 및 원하는 재료를 반죽에 모두 넣어준다.

5. 들러붙지 않는 넌스틱 프라이팬에 기름 1테이블스푼을 넣고 중불로 예열한다. 프라이팬에 반죽을 넣고 얇고 둥글게 편다. 가장자리가 옅은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약 3분간 조리한다. 한 면이 익으면 뒤집고 팬 가장자리에 기름을 추가한다. 김치 부침개 아래에 기름이 돌도록 팬을 부드럽게 돌린다. 주걱으로 팬케이크를 누른다. 다른 면이 노릇노릇하고 바삭 바삭해질 때까지 2~3분 동안 요리한다.

6. 반죽이 남지 않을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며 구워낸다. 양념장과 함께 뜨거울 때 상에 낸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