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첫 주택구입자 다운페이 보조프로그램 재가동

2020-09-14 (월) 조환동 기자
크게 작게

▶ LA 카운티 정부, 최대 7만5,000달러까지 지원

▶ 세컨드 주택 구입도 지원

첫 주택구입자 다운페이 보조프로그램 재가동

LA 카운티 정부가 첫 주택구입자에게 최대 7만5,000달러 다운페이 보조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로이터]

LA 카운티 정부가 첫 주택구입자에게 최대 7만5,000달러 다운페이를 지원하는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재개해 희소식이 되고 있다.

LA 카운티 정부는 예산이 고갈돼 이 지원 프로그램을 지난 10개월간 중단했으나 예산을 다시 확보하면서 프로그램을 다시 가동했다.

13일 한인 비영리 주택지원 단체인 샬롬센터(소장 이지락)와 LA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라미라다 등 LA 카운티 내 47개 도시에서 첫 주택을 구입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콘도나 단독주택 모두 포함되며 구입가는 49만5,000달러 미만이어야 하고 유자격자들은 반드시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로부터 승인받은 샬롬센터 등의 단체로부터 8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구입하는 주택은 첫 주택으로 렌트를 주지 않고 구입자가 주거주지(primary residence)로 사용해야 하며 지난 3년간 다른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았어야 한다. 구입자는 클로징 비용을 제외하고 최소 1%의 다운페이를 투자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1인 가족은 연 6만3,100달러, 2인 가족 7만2,100달러, 3인 가족 8만1,100달러, 4인 가족 9만100달러, 5인 가족 9만7,350달러, 6인 가족 10만4,550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

LA 시의 경우 단독주택 74만5,750달러 미만을 구입할 때 9만달러까지 다운페이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요즘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렌트를 주고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주택구입가격의 5%까지를 무료 그랜트로 도움을 받아 주택을 구입할 수도 있다.

첫 주택구입자가 아니어도 그랜트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집을 소유한 홈오너가 기존 집을 렌트로 주고 새로 거주할 집을 구입하는 경우 구입가격의 5%까지 다운페이먼트 보조금을 해주는 ‘플래티넘 그랜트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640점 이상의 크레딧 점수와 LA와 OC 카운티에서 주택구입 시 연 소득이 15만6,780달러 미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2004년부터 연방정부와 HUD로부터 한국어 주택교육 제공 기관으로 지정된 샬롬센터가 이들 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교육과 신청절차를 대행, 지원해주고 있다. 이지락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있는 많은 한인들이 조그만 목돈만 있으며 비싼 렌트 대신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샬롬센터는 9월부터 렌트 차별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고 주택관련 피해자들에게 ‘Fair Housing’(공정한 주택 기회)를 위한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샬롬센터 (213)380-3700, www.shalomcenter.net

<조환동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