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통화정책 전략 수정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2%(42.30달러) 상승한 1,97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가격도 1.4% 상승으로 전환했다.
연준이 전날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공식 선포한 것이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업계는 국제 금값이 중·장기적으로 2,000달러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뤄갈지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받고 있다.
연준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목표로 하되 일정 기간은 이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허용한다고 밝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적 금리인상이라는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의미여서 금 투자자들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7달러) 내린 42.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