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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우즈는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지만 2, 3라운드 부진으로 바닥권까지 추락했던 우즈는 공동 58위(6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2오버파를 쳐 70명 가운데 67위로 밀린 뒤 "볼을 더 잘 치고, 퍼트를 더 잘하면 모든 게 다 좋아질 것"이라던 우즈는 이날은 거의 전성기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였다.
14번의 티샷 가운데 10번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그린은 단 2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샷을 구사한 우즈는 버디 6개를 뽑아낼 만큼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특히 1∼4번 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다만 이날 샷 정확도만큼 버디 퍼트의 예리함은 다소 떨어진 게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샷 컨디션을 끌어올린 게 수확이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이 58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BMW 챔피언십에서 배수진을 쳐야 한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좀 끌어 올렸다면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이 커졌겠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다음 대회는 좀 더 힘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