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CEO 베조스 전 부인, 17억달러 기부

2020-07-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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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켄지 스콧, 인권 및 환경보호 단체 등에

아마존 CEO 베조스 전 부인, 17억달러 기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부인인 매켄지 스콧(50ㆍ사진)이 17억 달러를 인권 및 환경단체 등에 기부했다.

작가이기도 한 스콧은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베조스와의 이혼 등으로 받게 된 위자료 등 자산 상당 부분을 기부하겠다는 지난해 서약에 따라 현재까지 인종 평등, 성 소수자, 성평등, 민주주의, 경제, 글로벌 개발,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한 단체 등에 이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스콧은 또한 성을 ‘베조스’에서 ‘스콧’으로 바꿨다고 알렸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콧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여성으로 보유 자산은 62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베조스 CEO가 아마존을 설립하기 1년 전 결혼했으며, 지난해 이혼하며 합의금으로 베조스 CEO가 소유한 아마존 지분의 25%, 아마존 주식의 4%(당시 383억달러)를 양도받았다.

스콧은 이후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 2001년 설립해 주도하고 있는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동참, 자신의 자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조스는 헤지펀드(D.E Shaw)에 몸담았었고, 면접관으로 같은 회사에 지원한 매킨지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했다.

제프는 1994년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제프는 당시 뉴욕에서 서부 시애틀로 향하면서 부인인 매킨지가 운전하는 동안 아마존의 사업 아이디어를 노트북에 구체화했다.

매킨지는 아마존닷컴 사업 초기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와 매킨지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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