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놀룰루 시장 후보 인터뷰-1
▶ 키이스 아메미야 후보
키이스 아메미야 호놀룰루 시장 후보
하와이 선거 역사상 올해 처음으로 우편선거를 실시한다. 코로나 19 혼란 속에서 실시되는 올해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는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본보는 유력 시장 후보들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주>
▲2020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 무려 1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시장 선거에 귀하가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가 궁금하다.
호놀룰루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시민들은 모두 현재 상황에 지쳐있다. 새로운 지도자를 원하며, 이전과는 다른 정치를 바라고 있다.
30여 년을 변호사, 비영리 단체 수장, 기업 간부로 오아후에 보탬이 되려 노력해 왔다. 호놀룰루에는 새로운 지도자와 신선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마를 결심했다. 2019년 8월, 나는 알라 와이 야구장 옆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아들과 함께 하는 야구부터 하와이 고등학교 육상협회(Hawai‘i High School Athletic Association)경력까지, 운동은 나의 열정을 투영하는 매개이자, 우리 선거사무소가 추구하는 가치인 협력과 협동(teamwork)을 대변한다. 이러한 이유로 출마 선언을 야구장 근처에서 하게 되었다.
▲ 한인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가장 인상에 남는 추억은?
농장 근로를 위해 하와이로 이주한 나의 조부모와 마찬가지로, 한인 사회는 근면하고 기업가적인 인상을 준다. 전통과 가족을 소중히 하고 이를 떠 받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한국방문은 두 번 있었다. 다채로운 맛있는 음식과 경복궁, 북한산 국립공원, 창덕궁 등 역사문화 유적지를 방문한 것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귀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
지방 자치장으로서 나의 개인적인 관심보다 지역사회의 요구를 늘 우선할 것이다. 기업 간부로 일하며 때로는 단호히 때로는 협력하여 일을 진행해 왔다. 육상협회 일을 하며 섬의 모든 지역을 방문했으며, 그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소망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생활비와 행복한 가정을 영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었다. 시장으로서 나의 꿈은, 각 가정이 계속해서 하와이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아후가 지닌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이다.
포괄적이고 행동하며 진보적인 시장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하와이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경찰, 정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상세한 계획과 생각을 쌓아 왔다. 그러나, 통솔력과 정치적 의지, 용기의 부재로 이러한 생각들은 실현되지 못했다. 지금 당장 행동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의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 지역사회 간 반목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나는 포괄적이고 개방된 다양성이 보장되는 정권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혁신적 생각을 지닌 다음 세대 지도자를 기르고, 모두에게 이로운 정의롭고 평등한 미래를 구축해 갈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의 중요한 핵심 가치를 지닌 사람 중에 지도자가 탄생하여 새로운 길로 도전을 꾀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한인사회에 귀하를 직접 소개해 달라
오아후 섬에서 태어났다. 하와이 카이 지역에서 뛰어 놀며 자랐고 10학년까지 공립학교에 다녔다. 어린 시절 사정이 어려웠을 때 친구 가정의 도움으로 푸나호우 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었다. 하와이 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와 윌리엄 S 리차드슨 법대를 졸업했다.
1998년 하와이 고교 육상협회 상임이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7년 동안 민사소송 변호사로 재직했다. 상임이사 일은 2010년 3월 하와이 주립대 교육위원회 총책임 역할을 맡기까지 지속되었다.
고교 운동지도자로서, 사립, 대규모와 소규모 학교, 남학생과 여학생의 형평성 등 주변 사람들이 다루기 꺼려하는 문제들을 맡아 처리해 왔다. 주 내 95개소 학교들을 모두 방문해 봤으며, 허심탄회 한 대화를 지향하는 ‘차고 상담(garage talk)’을 통해 학부모들이 직면한 어려움들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강인함을 배울 수 있었다.
2009년 주 정부의 재정부족으로 하와이 학교는 금요일 일시 해고(Furlough Fridays)를 경험했으며, 이는 공립고교 운동부 존속을 위협했다. 나는 운동지키기(Save Our Sports) 캠페인의 선두에 서서 지역사회와 관계를 쌓고, 집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민관합동 기부금 150만 달러를 모을 수 있었고, 운동부 운영은 계속될 수 있었다.
24년 동안 파우오아에 살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 하와이 한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영향은 하와이 한인사회에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과 복지를 우선한 사회 정상화에 진력하고 있다. 모두에게 매우 힘든 시기이지만,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대응해 나아가는 모습을 본다. 하와이 주민들이 보여주는 관용과 협력이야말로 나의 자랑이자, 시장 선거 출마의 이유이다.
사람들을 일터로 돌아오게 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고자 한다. 주택과 회복은 공약 실현을 위해 내가 세운 두 가지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한 관광세(green visitor fees) 도입, 불법 베케이션 렌탈 규제 강화, 보다 신속한 허가 발급, 서민주택 건설 등이 포함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www.keithamemiya.com
우리 정치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제 기능을 잘 못해 왔다. 코로나19 이후의 일은 명약관화이다. 한인 사회 여러분들께 정중히 지지를 호소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건강하고 탄력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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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