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렇게 합격했다
▶ 하버드합격 • 고교 수석졸업, 발렌시아고교 브랜든 권군
“정말 하고자 하는 열정과 정신력만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이룬 후의 성취감은 또 다른 도전이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하버드대학 합격 통보를 받은데 이어 고교 졸업식의 최고 영예인 발레딕토리안(수석졸업자)에 선정된 오렌지카운티 발렌시아 고교의 브랜든 권(한국명 권용진)군은 ‘인생은 마인드게임(Life is a mind game)이라는 좌우명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4년간 전학년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보인 권군은 특히 리더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교내 연설과 토론클럽(Speech & Debate Club)의 회장을 맡아 멤버들을 이끌고 독려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한 것을 비롯 테드엑스(TEDx)에서 2번의 연설을 했고 12학년에는 아예 교내에 테드엑스 클럽을 만들어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후배와 회원들과 공유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최고 권위의 리더십 프로그램인 ‘CA Boys State’에 선발되기도 했다. 권군은 새크라멘토에서 정부 조직과 역할에 대해 배우고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인재들과 소셜 네트웍을 구축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권군은 체육활동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학교 테니스대표팀 캡틴으로 활약할 때는 ‘엠파이어 리그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턴 활동의 경우 그냥 레주메에 한 줄 올리는 차원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보잉사에서 방학기간 인턴으로 일할 때는 보잉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도 참여래 인턴으로는 드물게 회사 중역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까지 나서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
권군은 “길지 않은 인턴 기간이었지만 최첨단 테크놀러지와 조직의 시스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권순보씨와 전직 컴퓨터 시스템 프로그래머인 고경희씨 부부의 1남1녀 중 장남인 권군은 장래 희망에 대해 “고교 초기에는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이 있었으나 세인트 주드 메디컬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기이식을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는 한 환자를 만난 후 확실한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 나노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인공 장기와 이를 사람의 신체 생화학과 일치시켜 이식하는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권군은 하버드대학에 진학한 후 CPB(Chemical and Physical Biology)를 통해 메디컬 분야를 제대로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