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 일정 경력 반영 채용과정 소프트웨어
▶ 디지털 혁신에 걸맞은 기술 개발로 위기돌파, 캘린더에 인적자료 결합, 자동으로 스케줄링
문아련 굿타임 대표는 텍사스 대학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을 전공한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미국 삼성물산과 프리스케일 회계부서에 근무하다 코딩에 매력을 느껴 독학으로 마스터한 뒤 소프트웨어 업계에 투신한 이색적 배경을 갖고 있는 여성 창업가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미 경제계도 악전고투 중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회의 등 비대면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는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숙박·여행·공유경제 등 ‘핫’ 했던 분야의 업체들은 소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대량 해고와 파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모두가 맥없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저마다 비대면 근무 환경을 빠르게 안착시키며 대응에 들어갔다. 트위터는 모든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한편 중요도가 높지 않은 출장 및 행사는 모두 중단했다.
애플·구글·엔비디아 등도 코로나19 확산 지역으로의 출장을 전면 금지시켰다. 대신 재택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한 근무 및 네트워킹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인 스타트업 굿타임(www.goodtime.ai) 문아련 대표는 “전통적인 제조업체까지 원격 디지털 화상이라는 디지털 혁신을 접하게 됐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혁신에 걸맞은 기술 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문 대표는 텍사스 대학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을 전공한 공인회계사 출신이다. 미국 삼성물산과 프리스케일 회계부서에 근무하다 코딩에 매력을 느껴 독학으로 마스터한 뒤 소프트웨어 업계에 투신한 이색적 배경을 갖고 있는 여성 창업가이다.
굿타임은 지난 2016년 문아련 대표와 엔지니어 출신인 남편 재스퍼 손씨, 그리고 피터 리씨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굿타임 직원들은 지난 4년간 전반적인 회사 전략을 독특하게 홍보하는 팀 문화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고 앞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디지털 혁신의 물결을 타기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욕을 내비춘다
구인자와 구직자의 일정과 경력을 반영해 채용 과정을 최적화해주는 기업 소프트웨어 회사인 굿타임은 캘린더에 인적자료를 결합하여 인공지능으로 스케줄을 구현하는 intelligent enterprise scheduling product를 개발 고객사에 공급한다.
굿타임은 빅 베이슨 캐피탈과 월든 벤쳐 캐피탈에서의 200만 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720만달러를 투자받을 정도로 업계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정을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불과한 캘린더에 인공지능을 불어넣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인터뷰 스케줄링을 자동화하는 서비스죠.”
문 대표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 중요해지는 것이 회사의 미션, 투자도 있지만 좋은 인재를 잘 뽑는 것”이라며 “회사가 커갈수록 인재 채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비용을 쓰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비효율적인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채용담당자가 면접 대상자와 면접을 보는 면접관을 잘 매칭해줘야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겐 이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어야 된다”고 조언한다.
이는 작은 회사는 인원이 적어 매칭이 쉽지만 회사가 클수록 면접관과 면접자의 인터뷰 일정을 맞추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은 한국의 대기업 공채처럼 면접자에게 면접 날짜와 시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않고 면접자의 학력, 경력, 직무 등 수준에 맞는 면접관을 배정하기 때문이 매칭이 매우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로 채용 담당자는 인터뷰 일정을 잡는데 업무시간 중 60~80%를 쏟고 있다.
“채용 프로세스를 크게 7단계로 나눠볼 수 있죠. 이력서 검토(resume screening), 일반 채용 담당자 전화(recruiter phone call), 실무 채용 책임자 전화(hiring manager phone call), 기술 관련 전화 인터뷰(technical phone interview), 1대 다수 현장 면접(on site interview), 최종 확인 전화(closer call), 채용 제의(offer) 순이예요.”
굿타임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지원자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뒤 이 정보와 고객 기업의 현 직원에 대한 정보를 비교하여 적합한 면접관을 찾는다.
지원자와 면접관이 짝지어진 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양쪽 둘의 일정을 분석한다. 여기서 소프트웨어가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는 주어진 정보가 개인이 스스로를 위해 작성한 일정이라는 점이다.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게 적어놓거나, 참석하지 않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표시되는 일정을 컴퓨터는 효과적으로 분석하지 못한다.
굿타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채용 인터뷰를 우선순위에 두는 등 일정을 카테고리화함으로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게 사람과 같은 판단력을 심어줬다.
이런 채용 업무의 획기적인 능률화 이점들은 기업들이 인식하면서 굿타임의 고객사가 된 기업들은 Expedia, Airbnb, Dropbox, Snap, Shopify, Hulu 등이 기라성 같은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굿타임은 중요 사업 미팅을 자동화해 캘린더에 접목하면서 회의 조정을 지능적으로 자동화하는 회의 자동화 플랫폼까지 갖췄다.
이 플랫폼은 많은 사무직 직원들이 회의조정 문제로 시간을 낭비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모든 회사들의 비즈니스 미팅이 굿타임에 의해 지능적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수동 회의 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업 및 고객 부서에 최적화된 자동화 회의 스케줄링에 많은 회사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는 문아련 대표.
“지난 4년간 전반적인 회사 전략을 독특하게 홍보하는 팀 문화를 만드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면서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디지털 혁신의 물결을 타기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욕을 내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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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