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시어머니 밑에서 몹시 시달렸던 며느리가 늙어지면 더 고약한 시어머니가 된다” 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자신의 “원통했던” 시절을 생각하고 우리나라의 잘못된 전통을 단절해야 하는것일텐데 대부분의 “늙은 며느리”들은 전통을 고수해오고 있다. 흥부의 자식들도 성공하면서 놀부가 되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기도 하다. 아마 그래서 “흥부전 속편”이란 것이 없는 모양이다.
Obama는 수많은 역경을 겪으며 성장하면서 무수한 망치질을 받으면서 쇠가 강철이 되듯이 강건한 인물로 승화되었었고 세상의 일들을 “약하고 억울한” 사람들의 눈으로 보는 능력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얼핏 섬세한것 들에 까지 관심을 두는 사람들은 시야가 좁은 사람으로 생각되기가 쉽지만 Obama는 비교적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본 인종차별의 피해자에는 흑인 뿐만아니라 다른 소수 민족, 이민자, 불법체류자들 까지 포함되었었다. 그가 관심을 가졌던 “약자” 에는 여성이 포함되어 있었고 전통적으로 편견에 시달려오던 동성애자들, 가난한 사람들, 자신을 변호할 힘이 없는 사람들,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만 하더라도 이들 소외 group 에게는 큰 격려가 되는 일이다.
그의 억울한자들에 대한 배려는 중동 외교정책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미국의 “본능적인 친 Israel, 반 Arab 정책” 을 피하면서 Islam 권에게 공평해 보려고 노력하였었다.
Arab 의 TV 방송과 interview 도 하고 Turkey, Egypt 등의 Islam 국가들에 가서 연설도 하였고 Israel 의 West Bank 점거확장을 비난하기도 하여서 그의 임기말 1년여 동안에는 Israel 의 Netanyahu 수상과 완전히 대화가 두절되기도 하였었다. 그러나 그의 중동정책이 Islam 권을 설득시키는데 이르지는 못하였다.
Obama는 때로는 자상한 대학교수같은 정연한 논리로 연설을 잘하였으며 그가 신중하고 사려깊은 판단으로 직무를 수행하여 대통령직에 대한 권위와 신뢰를 많이 회복 시켰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는 결과적으로 극보수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등이 단결되도록 자극하기도 하여서 Donald J. Trump 수준의 저질 대통령이 당선될수 있도록 하였던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민간인들의 무기휴대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오는 나라에서 살다온 우리 동포들은 미국의 불법총기 범람과 끊임없는 총기폭행을 보고 경악을 하며 정부당국이 철저한 단속을 하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 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나라들 처럼 민간인들의 총기휴대를 일체 금지해 버리면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미국은 “개척”이라는 특유한 환경의 영향으로 초기부터 국민모두가 총기를 휴대하는 전통이 생겼으며 영국의 부당한 “식민”통치에 저항하기 위하여 국민들이 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국민의 총기휴대 “권리”는 헌법에 명문으로 보장되었었다.
대통령선거 때마다 국민의 무기휴대 권리를 보장해주는 “헌법개정 제2조항” (the second amendment) 의 수호는 보수측이 항상 내거는 중요 선거공약중의 하나이다. 총기휴대 금지를 위한 헌법개정이 거의 불가능한 까닭에 Obama 는 차선책으로 대통령 령으로 총기단속을 시도하였었다.
Obama는 총기폭행으로 수십명의 피살자가 나온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후인 2013년 1월에 총기단속을 강화하는 행정명령 23개를 발표 하였었다.
그는 또한 국회에 군대전투용 총기휴대 허가를 금지하고 탄환의 판매도 단속하며 모든 총기판매시의 신분 확인 제도를 강화하며 총알이 방탄복을 관통할수 있는 총기의 판매를 금지 시키는것등 과 총기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중형이 내려질수 있는 법들을 입법해 줄것을 제언 하였었으나 아직까지도 시원한 입법적인 처리는 없다.
Obama는 대통령퇴임 직후인 2017년 3월에 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으로 부터 “Enduring commitment to democratic ideals and elevating the standard of political courage” 를 한 공로로 “Profile in Courage” 상을 수여 받았다.
Obama 는 미국내에서 보다는 국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던것 같기도 하다. 취임 초기에 그는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고 강력한 세계지도자” 이며 “가장 인기가 높고 세계를 경기불황에서 구제할 능력있는 지도자” 라는 평가도 받았었다고 한다.
대통령 재임중에 미국내에서는 지지률이 68% 에서 39% 를 오가는 많은 폭으로 변동해 왔었고 퇴임시에는 60% 이었었다고 한다.
2018년에 미국 정치학 협회가 집계한 역사학자들의 의견에 의하면 Obama 가 여덟번째로 훌륭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것이었으며 2015년에 Brookings Institution 는 Obama 를 18번째이라고 하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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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환/LI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