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로켓 모기지 클래식
▶ 이경훈 45위·임성재 53위
브라이슨 디섐보가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2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매슈 울프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투어 통산 5승을 따낸 디섐보는 PGA 투어에서 6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 우승으로는 1년 8개월 만이고, 2019년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이후로는 1년 5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를 이용해 선을 그어 거리 확인을 쉽게 하고,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하는 등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린 선수다. 경기 도중 여러 변수를 계산에 넣고 샷을 하느라 ‘늑장 플레이’로도 주위의 원성을 샀던 그는 최근 ‘헐크’로 변신했다.
파워를 늘린 덕에 그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20.1야드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는 302.5야드로 34위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디섐보는 평균 350.6야드를 날려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29)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재(22)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