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PP(급여탕감 프로그램) 탕감기준 완화되며 대출 활발

2020-06-18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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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54만건 신청, 667억달러 대출로 전국 1위

▶ 평균 11만달러…35만~100만달러 전체 20% 차지, 헬스케어 가장 많고 전문직 건설 제조 호텔 순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의 탕감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이 이달 초 연방의회를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받아 확정되면서 대출이 다시 활기를 뛰고 있다.

전국적으로 468만건의 PPP 대출이 이뤄졌고 평균 대출 금액은 11만2,000달러로 나타났다.

17일 SBA가 지난 12일 현재 기준으로 발표한 PPP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 전국의 5,447개 은행 등 렌더를 통해 457만6,388건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대출 규모는 총 5,122억7,168만달러에 달한다.


주별으로는 승인 대출금 기준으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은 666억6,924만달러(신청건수 53만7,614건)를 대출 받아 총 대규 규모와 신청건수에서 모두 50개 주중 1위를 차지했다.

텍사스주 403억1,451만달러(36만4,506건)가 뒤를 이었으며, 뉴욕주 375억4,899만달러(29만7,775건), 플로리다주 308억3,197만달러(35만5,985건), 일리노이주 221억661만달러(18만8,227건), 펜실베니아 205억3,384만달러(15만8,720건) 순으로 대출 규모가 많았다.

대출금 규모를 분석하면 35만~100만달러가 액수 기준으로 2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15만~35만달러 16.2%, 200만~500만달러 14.4%, 100만-200만달러 14.2%, 5만달러 미만 10.7%, 5만~10만달러 9.1%, 10만~15만달러 6.8%, 500만달러 이상 6.6% 순으로 나타났다.

신청 건수 기준으로는 5만달러 이하가 전체의 65.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5만~10만달러 14.4%를 차지했고, 15만~35만달러 8.1%, 10만~15만달러 6.2%, 25만~100만달러 4.3%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출 규모를 기준으로 헬스케어 12.94%, 전문직 12.75%, 건설업 12.42%, 제조업 10.45%, 호텔·요식업 8.04%, 소매업 7.76% 순으로 조사됐다. SBA는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2차 PPP 프로그램의 경우 1차에 비해 소액 대출이 더욱 활발하다며 이는 자금이 가장 필요한 영세업체들이 대출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6월5일 PPP에 대한 탕감기준 완화 법안이 통과된 것도 신청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탕감 완화로 종업원 급여 지급 비율이 75%에서 60%로 낮춰졌고 대출금 사용기간도 8주에서 24주로 연장되는 등 기업들이 대출금을 훨씬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PPP는 남가주의 경우 한인은행들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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