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라질 대형 육류업체서 340여명 코로나19 양성반응…격리 조치

2020-05-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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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직원의 6.6%…생산엔 큰 차질 없어

브라질의 대형 육류업체인 BRF에서 직원 34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처됐다.

26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콩코르지아에 있는 육류업체 BRF는 지난 24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340여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BRF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낸 340여명에는 자사 직원과 외주업체 직원들이 포함됐으며, 즉각 업무 현장에서 배제하고 재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BRF는 양성 반응을 나타낸 직원이 전체의 6.6%에 불과하며 음성 반응을 나타낸 다른 직원 5천132명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어 생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대형 육류업체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일부 가공 시설을 폐쇄했다.

최근 브라질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미국 등에서도 도축 시설이나 가공육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7만4천898명, 사망자는 2만3천473명 보고됐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1만1천687명, 사망자는 807명 늘었다.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고, 사망자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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