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스크로 바이든과 비교당한 트럼프, 트윗으로 바이든 조롱

2020-05-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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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바이든과 비교당한 트럼프, 트윗으로 바이든 조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간접적으로 조롱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폭스뉴스 정치평론가 브릿 흄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흄은 트윗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진을 올리고 "트럼프가 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안 쓰고 싶어하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늘의 바이든이다"라고 적었다.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선글라스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모습이 범죄자 등을 연상시켜 좋지 않은 느낌을 준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마스크로 바이든과 비교당한 트럼프, 트윗으로 바이든 조롱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선글라스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바이든 전 부통령[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는 않았으나 리트윗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한 셈이 됐다.

25일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행사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같은 날 두 달 반 만에 공개 행사에 참석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언론은 둘의 모습을 비교하는 기사를 줄지어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데도 카메라 앞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트윗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조 바이든의 H1N1 돼지독감 대응은 완전하고도 전면적인 재앙이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부통령이던 2009년의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를 거론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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