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바호 원주민 돕고 싶어요” 식료품·방역품 기부 잇달아

2020-05-26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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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에나팍 한남체인, 원주민 선교에 쌀 등 전달

▶ 마스크·방역 등 후원 온정

“나바호 원주민 돕고 싶어요” 식료품·방역품 기부 잇달아

부에나팍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오른쪽)가 지난 21일 GMI 송종호 목사(왼쪽)와 백원일 목사(가운데)에게 나바호 원주민 선교를 위한 쌀과 라면 등의 식료품을 후원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나바호 원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부에나팍 한남체인(대표 하기환)이 21일 나바호 원주민 선교를 위한 식료품을 국제 선교 단체 ‘GMI’(Grace Mission International) 측에 전달했다.

부에나팍 한남체인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김병준 한남체인 이사가 GMI 관계자로 참석한 송종호 은혜 한인교회 총괄 목사와 나바호 원주민 선교사 백원일 목사에게 20파운드짜리 쌀 30포와 한국 라면 30박스를 기부했다.

백 목사는 이날 전달된 식료품과 최근 여러 업체가 후원한 방역 물품을 오는 29일 나바호 원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백 목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나바호 원주민들의 열악한 사정이 알려진 뒤 한인 업체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나바호 원주민들이 절실히 필요했던 소독제와 손 세정제, 화장지, 마스크 등의 물품이 전달됐다고 백 목사가 밝혔다. 백 목사는 또 한 한인 방역 업체는 모뉴먼트 밸리 나바호 원주민 선교 지역을 방문, 선교 시설 및 일부 원주민 건물 방역 작업을 무료로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도 전했다.

한남체인은 약 6년 전부터 1년에 3~4회씩 나바호 원주민 선교를 위한 식료품을 후원하고 있다. 백 목사에 따르면 나바호 원주민들은 김치, 라면 등 매운 음식은 물론 쌀밥과 김 같은 한국 음식을 익숙하게 즐긴다고 한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송 목사는 “GMI는 현재 세계 약 58개국에 약 344명의 선교사를 파송 중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선교사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에게도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이 부족한 상황으로 한인들의 기도 및 후원을 부탁한다”라고 선교지 사정을 알렸다. 송종호 목사 (714) 720-4220.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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