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마이너스 금리 대신 수익률 곡선 관리 도입 검토
2020-05-26 (화) 12:00:00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추가 통화정책 수단으로서 수익률곡선 관리(YCC·Yield Curve Control)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금리가 제로(0) 수준에 근접한 상황에서 더 이상 기준금리를 내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20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이 부분은 검토되지 않았다. 대신 연준 위원들은 “일정 기간 단기채와 중기채의 금리의 상한을 설정해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은행이 무담보로 단기자금을 빌릴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Federal Fund Rate)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미 FF 금리가 0~0.25%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더 이상 금리를 추가로 내릴 여지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1년 만기 단기국채와 5년 만기 국채 등을 기준으로 새로운 금리 목표를 설정, 일정 수준으로 금리가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도록 연준이 개입해 관리한다는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