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에 승인 요청…LA시는 이미 세차장·펫샵 영업 허용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한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당국이 이번 주말부터 식당과 샤핑몰 등의 전면 오픈을 허용하는 등 주 전역에 비해 한 단계 앞선 봉쇄령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LA시의 경우 에릭 가세티 시장이 지난 19일 시 지역 내 세차장들과 애완동물 관련 소매업소 및 그루밍 서비스 등의 영업을 허용하면서 이날 한인타운을 비롯한 시내 곳곳의 세차장들과 펫샵 등이 오랜만에 영업을 개시했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주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아직 영업이 금지돼 있는 샤핑몰들과 함께 식당 매장내 영업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목표로 주정부에 이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앤드류 도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번 주말 안으로 경제활동 재개 2단계를 완전히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제활동 재계 2단계가 완전히 시행되면 오렌지카운티 내 모든 샤핑몰과 식당의 오픈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렌지카운티 당국은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이같은 내용의 경제활동 재개 2단계 시행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돈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현재 많은 오렌지카운티 주민들과 업소들이 하루 빨리 경제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최대한 안전하게 재개 활동을 실행할 것”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경제재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 당 25명 미만이거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비율이 8% 미만일 경우, 지난 7일간 입원 환자 증가율이 5% 이하일 경우에만 각 카운티 정부가 독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한편 가세티 LA 시장은 20일 가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스몰 비즈니스들을 대상으로 시정부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마이크로 론’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LA시는 현재 1,100만 달러의 기금을 이같은 마이크로 론 프로그램을 위해 할당하고 있는데, 신청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대출 신청이 거부된 비즈니스들을 위해 재신청 절차를 보다 간단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기준을 다시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가세티 시장은 밝혔다.
<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