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용 진단키트 판매?… 현혹되지 마세요

2020-05-07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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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용 사기 기승

▶ 연방지원 체크 받으려면 계좌번호 묻거나 선납 요구, 가짜 자선단체 등 조심을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공포심을 이용한 각종 사기와 신분도용 등 범죄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FTC가 제공한 주요 사기행위 유형이다.

▲치료 및 완치


백신과 가정용 진단 키트에 관한 온라인 광고는 일단 무시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 또는 완치했다고 내세우는 광고를 봤다면 거기서 멈춰야 한다. 의료적 혁신 소식이 있다면 그 소식이 광고나 제품 홍보로 가장 먼저 전달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연방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가정용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이메일 및 문자사기

출처를 모르는 링크는 클릭하면 절대 안 된다. 파일을 오픈해서도 안 된다. 컴퓨터나 기기에 악성 바이러스가 다운로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개인정보를 빼내 신분도용이나 금융사기에 악용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악성 소프트웨어 및 바이러스 방지 소프트웨어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동 녹음 전화

불법 자동 녹음 전화는 끊어야 한다. 어떤 번호도 누르지 말아야 한다. 녹음된 메시지는 번호를 누르면 실제 상담원과 연결되거나 전화 목록에서 귀하가 삭제된다고 말하겠지만, 오히려 자동 녹음 전화를 더 자주 받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스마트폰의 블록 기능을 통해 이 번호를 블록시킨다.

▲연방정부 경기부양 지원금(stimulus check)

사기범이 연방정부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개인 1,200달러, 부부 2,400달러 경기 부양 지원금을 노리고 있다. 반드시 알아둬야 할 내용이 있다. 정부에서는 이 체크를 시민이 받기 위해 어떤 금액을 선불로 납부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전화로 사회보장번호나 은행 계좌번호, 또는 신용카드 번호를 묻지 않는다. 이런 정보를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범이다.


▲가짜 자선 단체

기부는 잘 알아본 후에 실천하는 것을 권장한다. 연방거래위원회 웹사이트(ftc.gov/charity) 에 등록된 기관을 통해 자선단체를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 현금이나 기프트카드, 송금 방식으로 기부를 요청한다면 응하면 안 된다.

▲잘못된 정보 및 루머

메시지를 공유하기 전에 믿을 수 있는 기관에 연락하여 사실인지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연방정부 웹사이트(usa.gov/coronavirus)에서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기관의 웹사이트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유익한 웹사이트로는 ftc.gov/coronavirus, coronavirus.gov, usa.gov/coronavirus 등이 있다.

▲신고 방법

FTC는 의심스러운 주장이나 미심쩍은 행위는 웹사이트(ftc.gov/complaint)에 신고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웹사이트(ftc.gov/subscribe)에서 FTC 소비자 알림을 신청하면 최신 사기 행태에 대한 소식 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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