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NI국장 지명자 “북한 핵무기 보유 계속 추구에 깊은 우려”

2020-05-05 (화)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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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원 인준청문회… “북 정권보호 위해 핵무기 필수적인 것으로 본다 믿어”

▶ “북한은 제재완화 등 안보이익 위해 일부 핵·미사일 양보 거래할수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인 존 랫클리프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계속되는 핵무기 보유와 이를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 추구는 여전히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이날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위협과 관련, "이 무기들이 미국과 역내의 우리 동맹국들에 가하는 위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또 "우리는 이 위협에 계속 집중해야 하고 정책 입안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지리적으로 널리 분산돼 있다"며 미국이 현재 직면한 가장 어려운 몇 가지 문제로 중국, 러시아, 사이버 안보와 공급망 안보, 테러리즘, 미국에 대한 외국의 악의적인 영향력, 이란과 함께 북한 문제를 꼽았다.

랫클리프 지명자는 사전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도 북한이 미국과 핵 합의 도달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와 같은 도발적 조치를 계속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하원 정보위원회의 일원으로서 본 것과 브리핑에 근거해 나는 북한이 군사행동으로부터 정권을 보호하고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핵무기를 필수적인 것으로 계속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은 제재 완화와 기타 정치적, 안보 이익을 위해 일부 핵과 미사일 양보를 기꺼이 거래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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