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입생 등록 마감일 연기 대학 400곳 넘어

2020-05-02 (토)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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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전국 디시전 데이’ 내달1일 이후 미뤄

▶ 상당수 학생·가족들 재정적 위기 가을학기 등록 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합격자 입학 등록 마감일을 연기한 대학이 4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 하이어에드는 “고교 12학년들이 합격한 대학 중 최종 진학할 학교를 선택해 통보해야 하는 ‘전국 디시전 데이’는 통상 5월 1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그렇지 못하다”며 “등록 마감일을 한달 뒤인 6월 1일 또는 그 이후로 연기한 대학이 전국에서 400곳이 넘는다”고 전했다.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 등록 마감일을 연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당수 학생과 가족들이 올 가을학기대학 진학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물론, 소득 감소로 인한 등록금 마련 어려움 등 재정적인 위기가 큰 것도 대입을 미루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 온라인 수업 효과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에 올 가을학기에 각 대학 캠퍼스가 문을 열지 여부도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상당 수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부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프로비던스 칼리지는 등록 마감일을 6월 1일로 연기하면서 “마감일 연장 요청이 200건이상 들어왔다”고 밝혔다. 오리건대는 등록 마감일을 5월 1일
에서 9월 1일로 4개월 연장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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