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코로나 지역별 사망’ 첫 발표
▶ 사망비율 21.3명 카운티 평균의 2배 이상 높아, 확진 글렌데일 509명·사망 토랜스 29명 최다
LA 카운티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의 중심인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수가 700여 명에 달하며 사망자도 60명 이상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LA 카운티 보건 당국이 지난 28일 공개한 LA 카운티 각 도시 및 지역 커뮤니티별 코로나19 환자 및 사망자, 그리고 인구 10만 명 대비 사망자 비율을 표시한 사망비율 등을 종합한 현황 통계 자료에 나타난 것으로, LA 카운티가 한인타운을 포함한 각 커뮤니티별 코로나19 사망자 현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한인타운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사망비율은 LA 카운티 전체 평균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인타운 및 인근 주요 8개 지역 사망자수는 27일 기준 총 65명이며, 확진자수는 693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코리아타운 구역은 확진자 119명에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으며, 한인타운 생활권과 맞물리는 인근 지역 중에는 피코-유니언 구역이 확진자 171명, 사망자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버레익이 환자 107명, 사망 8명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타운 한복판의 윌셔센터 구역에서도 확진자 100명에 사망자가 9명이 나왔으며, 한인타운에 속해 있는 리틀방글라데시 구역에서도 확진자 65명, 사망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 서쪽의 행콕팍의 경우 환자 62명에 사망자 2명, 팍라브레아 구역은 환자 11명에 사망자 1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11명이 사망한 코리아타운 구역의 인구 10만 명 대비 사망비율은 21.3명으로 LA 카운티 전역 사망비율 10만 명 당 9.9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 내 주요 한인 밀집 도시들을 보면 확진자수는 글렌데일이 509명으로 최다였고, 사망자는 토랜스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기준 사망비율은 가디나 24.5명, 사우스 패사디나 23명, 버뱅크 21.5명, 랜초팔로스버디스 21.1명, 토랜스 19.4명, 라카나다 플린트리지 19.3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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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