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영업·우버 운전자 등 오늘부터 실업수당 신청

2020-04-28 (화) 12:00:00 석인희 기자
크게 작게

▶ EDD 웹사이트로 접수, 연방 600달러도 혜택

실업수당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자영업자와 독립계약자 등을 위한 특별 팬데믹 실업수당 지원 프로그램(Pandemic Unemployment Assistance·이하 PUA)이 캘리포니아에서 28일부터 시작돼 자영업자와 독립계약자 및 차량 공유서비스 운전자들을 비롯한 여러 프리랜서 직업을 가진 주민들도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PUA 실업수당은 기존 실업수당과 마찬가지로 가주 고용개발국(EDD)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방식은 기존 실업수당 청구와 거의 동일하다. 온라인 접수 후 실직 상황을 증명하면 2일에서 7일 이내에 실업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게 EDD의 설명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내 실업수당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현재 EDD의 온라인 신청 및 관리 사이트가 수시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고 전화도 불통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PUA 실업수당 신청자가 28일부터 몰릴 경우 추가적인 혼란도 예상되고 있다.


EDD에 따르면 PUA 실업수당의 지급액은 최소 167달러부터 시작하며, 급여 수준에 따라 주당 최대 금액인 450달러까지 증액된다. 또 연방정부에서 7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주당 600달러 지원금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실업수당을 신청한 자영업자 및 독립계약자들 사이에서 밸런스가 0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체로 개인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발생한다. 특히 실업수당 청구인의 개인정보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을 때 밸런스가 0으로 뜰 수 있다. 이럴 경우 EDD에 누락된 개인 정보를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현금으로 급여를 받은 경우 각종 세금을 원천징수하지 않았고, EDD에 급여 기록이 없어 실업수당을 청구할 수 없다.

한편 실업수당 신청이 폭주하며 가주EDD 웹사이트 접속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EDD는 최근 실업수당 관련 전화 문의가 폭주하는 상황에서 시스템의 기술 문제로 전화가 중간에 끊기거나, 통화 자체가 불가능 해 주민들의 비난을 거세게 받고 있다.

<석인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