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감염자 수가 90만명을 넘어 100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5만5천여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99만 1,073명, 사망자는 20만 6,8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감염자는 이날 2만 5,394명이 98만 6,045명으로 집계돼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이날 하루 1,121명이 증가한 5만 5,377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희생자 4명 가운데 1명이 미국에서 발생한 감염자인 셈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5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전체 감염자는 4만 2,935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703명이었다.
LA 카운티에서는 사망자가 48명 추가돼 전체 사망자는 895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는 1만9,107명으로 집계됐다.
26일 CNN은 동안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반 사망자로 분류했던 사례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으로 재판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누적 사망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주들은 코로나19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등 경제 정상화 1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지아, 알래스카, 오클라호마주는 전날부터 헬스시설과 식당, 미용실과 이발소를 대상으로 예약제와 출입 인원 제한 등을 내걸고 영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테네시주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식당, 소매점의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며 미주리주는 다음 달 4일부터 식당과 미용실 등 일부 업종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내달 중·하순까지 코로나19 자택 대피기간을 설정한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는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주립공원과 골프장 출입, 보트 이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