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매업 직원·고객 얼굴 가리개 착용 의무화

2020-04-24 (금)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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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러튼시 오늘부터 시행, 부에나팍은 이미 실시

오렌지카운티 여러 도시에 이어서 풀러튼 시도 소매 업소 직원들과 고객들은 마스크 또는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 했다.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21일 미팅에서 이 같은 방안을 3대 2로 통과 시키고 오늘(2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은행 업무를 보는 고객들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이 된다. 이 방안에 대해서 제니퍼 피즈제랄드 시장과 브루스 위테이커 시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같은 방안은 현재 부에나팍, 코스타 메사, 실비치, 라구나 비치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시행이 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그로서리, 약국 등을 비롯해 소매업 종사 직원들에 대해서는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 시켰다.


풀러튼 시의 이 같은 조처는 카운티 정부의 방안에 덧붙여서 소매상을 찾는 고객들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시킨 것이다.

풀러튼 시에 앞서 부에나 팍 시는 지난 17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외출 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지난 14일 미팅에서 이 같은 새 조례를 4대 1로 통과 시키고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주민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N95를 비롯한 다른 의료용 장비 사용을 말아 줄 것을 당부하면서 천으로 만든 얼굴 가리개 이용을 권했다.

이번에 새로 제정된 조례는 또 부에나팍 필수 업종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은 직원들에게 얼굴 가리개와 세정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해야 한다. 이 업소들은 매 30분마다 세정제로 손 씻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이 조례를 위반할 시 부에나팍 경찰국은 티켓과 벌금을 부과 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아직 티켓을 발부하지는 않고 있다. 경찰국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현재로서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시 조례를 준수해 주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교육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샌타애나와 어바인 시는 필수 업종 종사자들에게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 하는 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미 질병 통제국은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 이 얼굴 가리개는 의료 기관에서 사용하는 N-95 등과 같은 마스크가 아니어야 한다. 이 마스크들은 응급 조처 요원이나 헬스케어 노동자들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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