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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2년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필요할 수도”

2020-04-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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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연구결과… “중환자 수용 확대·백신 개발 전까진 거리 두기 유지해야”

▶ “한국·싱가포르, 효과적 거리 두기로 의료시스템 부담 줄여”

“미국, 2022년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필요할 수도”

FILE - In this Wednesday, March 25, 2020 file photo, an NYPD officer wears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while maintaining order along a line to enter COVID-19 testing site at Elmhurst Hospital Center in New York. Police have stepped up efforts to pressure New Yorkers to practice social distancing at the epicenter of the crisis.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이 취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미국에서는 2022년까지 연장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의료기관의) 중환자 수용 능력이 상당 수준 증가하지 못하거나, 치료법과 백신을 사용할 수 없는 한 2022년까지 간헐적인 거리 두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며 효과적인 거리 두기 지침으로 의료 시스템에 쏠리는 부담을 줄이고, 감염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격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거리 두기를 연장하는 것이 경제·사회·교육 면에서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024년 말 재발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가 퇴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시기에도 감시를 늦춰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하루 사망자 수가 이날 역대 최고치인 2천400여명을 기록한 동시에 경제 활동 재개 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4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61만4천2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만6천64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초로 보고된 중국에 이어 새로운 바이러스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의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 사망자는 12만6천여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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