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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와이키키 곳곳 개보수 단장 공사

2020-04-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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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정부, 자가격리 기간 최대 이용

텅 빈 와이키키 곳곳 개보수 단장 공사
사진은 주민들의 자가격리로 텅 빈 와이키키 비치


하와이 주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와이키키가 한산한 기간을 이용해 곳곳에서 보수공사를 추진한다.

주 국토천연자원부(Department of Land and Natural Resources, 이하DLNR)는 키윗 건설에 약 200만 달러에 달하는 로열 하와이안 방파제(Royal Hawaiian Groin)의 교체작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키키 해변특별개선지구협회(이하 WBSIDA)도 주 정부와 협력하여 와이키키 모래사장을 교체할 계획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진다.

와이키키 비치 마스터플랜에 대한 환경평가보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와이 운하 준설 작업과 함께 벽면 보수 공사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호놀룰루 시는 4월13일 칼라카우아 애버뉴와 루어스스트릿이 만나는 교차점의 포장공사(4월30일 완료예정)를 시작으로, 호놀룰루 로터리클럽과 민관공동으로 추진 중인 센터니얼 공원 건설 사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자택기거명령 발효로 와이키키 유동인구는 급감했다.

와이키키는 평소 대략 8만8,000명의 방문객과 2만8,000명의 노동자, 2만5,000여명의 주민들로 붐볐지만 자택기거명령 발효일인 3월26일을 기점으로 텅 빈 상태로 변모했다.

3월26일 이후 오아후 방문객은 1,69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과된 와이키키 해변 배당 예산 1,300만 달러는 쿠히오 해변의 침식 제어 공사, 1,000만 달러는 와이키키 비치 마스터 플랜, 로열 하와이언 방파제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로 출범 5년 째를 맞는 WBSIDA는, 정부와 함께 와이키키 해변 개선 작업을 위한 계획 수립과 자금 마련에 돌입했다.

WBSIDA는 작년 카파훌루 대로, 알라와이 운하, 알라와이 보트 정박장에서 마련한 광고 세입으로 1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WBSIDA는 작년 주 정부가 쿠히오 해변 침식 제어 공사를 위해 지출한 56만8,000달러에 힘을 보탠 바 있다.

1만 파운드 주머니 80여 개 분량의 모래가 투입된 작업이었다.

방파제 개수 사업에 대해 DNRL과 샤론 모리와키 상원의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지금이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와이키키의 건물들과 모래를 지켜주는 로열 하와이안 방파제는 보수의 중요성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와이키키 해변의 특수성 때문에 그간 공사 착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개수 작업에는 100만 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며, 기간은 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무려 590만 명의 방문객이 와이키키를 찾아 80억 달러를 소비했다.

주 전체 관광객의 60%, 관광 소비액의 4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관계자들은 지금 행하는 개보수 공사가 코로나19 종식 후 관광객들을 다시금 끌어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WBSIDA는 2012년 2만5000 입방 야드(cubic yard)의 모래를 투입한 와이키키 다른 지역 해변복구공사의 후속작업이나, 300만 달러 공사 계획을 준비하는 등 와이키키 지역의 여타 보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와이키키 주민회에서는 이 같은 정부기관의 행정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파제 수리, 모래 보충, 알라와이 운하 개수, 센터니얼 공원 조성 등의 공사는 모두 지역 주민들이 기다리던 사업으로 특히, 센터니얼 공원 조성은 1998년부터 염원하던 사업으로서, 완공 후엔 인구밀도가 높은 와이키키의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은 6월경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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