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배 올려 판 업체
▶ LA시 검찰, 2곳 기소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가격을 부풀려 폭리를 취하는 업체들에 대해 LA시 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LA시 검찰은 마스크 가격을 부풀려 판매한 업체 2곳을 적발해 전격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 미국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을 악용해 N95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원가보다 몇 배나 바가지를 씌워 비싸게 팔아온 업체 2곳에 대해 기소를 진행했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이날 시 검찰이 기소한 업체 중 한 곳은 평소에 마스크 10장이 들어있는 1팩을 40달러에 판매해오다 비상사태 선포 후에 1팩의 가격을 무려 198달러에서 270달러까지 올려 팔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1개 당 4달러였던 가격을 5~6배나 부풀린 것이다.
현재 시 검찰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긴밀히 협조해 제품 가격을 평소보다 10% 이상 올려 바가지 판매를 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보호 규정에 따르면 비상 시기에 평소 가격의 10% 이상을 비싸게 받는 경우 바가지(price gouging)로 규제가 가능하다.
<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