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차 판매 ‘코로나 직격탄’

2020-04-02 (목)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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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미국시장서 43%↓ 1분기 전체 11% 감소

▶ “코로나 함께 극복” 실직 고객 지원 나서

현대차 판매 ‘코로나 직격탄’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3월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발표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올해 3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3만5,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의 6만1,177대와 비교해 43%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3월 실적 악화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13만875대)은 지난 1월과 2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세를 나타냈다.

HMA는 이번 결과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라 현대차와 자동차 산업 전반이 상당한 영업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렌터카 업체나 공공기관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릿 판매’(fleet sales)는3월 한 달 동안 54%가 감소했고 ‘소매 판매’(retail sales)는 39%가 감소했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와 관련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도전에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다”며 “직원과 딜러, 고객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회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커 부사장은 “현대는 전에도 어려운 상황을 헤쳐왔고, 우리의 회복력과 힘은 우리를 이전보다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견뎌내고 성장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HMA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19로 인해 실직한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Hyundai JobLoss Protection)을 시행하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코로나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를 위해 220만달러를 기증하는 등 어려워진 개인 경제에 보탬이 되기위해 앞장서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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