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금·기부 물품 모아 현지 병원에 의료용 마스크 전달

미주 한인단체, 의료진에 마스크 보내기 운동 시작 [미주민주참여포럼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에서 의료장비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한인 동포들이 현지 의료진을 돕기 위한 마스크 기부 운동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한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31일 의료용 마스크를 확보해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소속 회원과 미주 교포들의 성금을 모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인증한 마스크를 구매하고, 한인 동포들이 각 가정과 직장에 보유하고 있는 N95, KN95 의료용 마스크도 기부받을 방침이다.
포럼은 성금을 통해 일차적으로 마련한 N95 마스크 500장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병원에 금주 중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포럼은 또 미주 전 지역의 한인회와 민주평통협의회, 한인 경제단체, 교회 등 종교단체에도 마스크 보내기 운동 동참을 요청했다.
최광철 대표는 "기본 의료 장비 공급 부족의 난관에 봉착한 의료진들을
시기적절하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운동이 주류사회와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한국인 전체에 대한 이미지 격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