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교는 닫았지만 집에선 학습의 끈 놓지 말자

2020-03-30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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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기반 구글행아웃 등 통해 교사와 다방면 소통

▶ 칸아카데미 듀오링고는 자가학습 능률 올리는데 효과
시간관리와 화이트 소음은 투드이스트와 레스큐타임

코로나 학습공백 최소화하는 도구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과 전 세계를 강타하며 미국의 많은 학교들이 휴교 상태에 들어갔다. 코로나 사태가 제때 잡히지 못한다면 기약 없는 휴교 장기화까지 각오해야 한다. 휴교로 인한 수업 공백은 불가피하겠지만 학생들은 온라인 등을 통해 학업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행히 시중에는 다양한 학습 툴이 있어 자가학습이다 온라인 대체 수업등이 가능하다. 코로나로 인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학습 앱과 툴들을 모아봤다.

■동영상 기반 플랫폼


▶ 줌(ZOOM)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가정학습이 늘어나면서 부쩍 주목 받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을 통해 원격강의 및 화상회의를 가능한데 학생과 교사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가정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구글행아웃, 행아웃 미트(Google Hangouts / Google Hangouts Meet)

구글 행아웃을 통해서는 한 통화당 최대 250명의 참가할 수 있으며 한 도메인 안에서 최대 10만 명의 뷰어를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구글은 7월까지 G Suite 멤버십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 Suit에는 일반 구글 행아웃보다 업그레이드된 구글 행아웃 미팅이 포함된다.

■온라인 학습 도구

▶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유튜브에 칸아카데미 채널이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을터. 거기에 더해 고등학생들을 위한 앱도 쓸 만하다. 유튜브 채널과 비슷하게 앱을 통해서도 수학, 물리, 화학, 역사, 문법, 경제, 문학 등 다양한 과목의 무료 온라인 동영상을 제공한다.


또 SAT와 SAT 과목시험 준비까지 도와줄 뿐 아니라 AP 코스에 특화된 동영상 수업도 수강할 수 있다.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은 필요한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연습문제도 풍부하다. 이 앱은 또 언제든 오프라인에서도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구글클래스룸(Google Classroom)

온라인 상에서도 생산적인 수업 진행을 할 수 있는 교육 툴로 과제 할당과 공동 프로젝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스트림(Stream) 기능도 있어 댓글을 통해 서로 묻고 대답할 수 있다. 교사는 질문을 던져 학생들이 토론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댓글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학교 수업이 없어도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의 소통이 더 쉬워질 수 있다.

▶듀오링고(Duolingo)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학습용 앱 중 하나로 불린다. 이 앱의 강점은 무료로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번역도 할 수 있다는 점.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까지 언어 선택의 폭이 아주 넓고 외국어 초보자는 물론 대입지원서 작성시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율적 시간관리 도구

▶노이슬리(Noisli)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는 백색 소음을 일컫는데 이런 화이트 노이즈는 넓은 음폭을 가져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업 능률을 올려준다고 한다.

스타벅스나 카페에서 공부가 더 잘된다는 학생들도 바로 이 화이트 노이즈 때문이다. 스타벅스 같은 커피샵이나 카페가 문을 닫은 요즘 이런 화이트 노이즈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 중 하나가 바로 노이슬리다.

컴퓨터 및 스마트폰과 모두 호환되며 아주 다양한 소리를 설정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소리, 아련한 바람 소리, 커피샵의의 수다, 숲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 등도 모두 찾을 수 있다.

▶투두이스트(Todoist)

일과 생활을 관리하기 위한 앱이다. 일종의 목록 작성 앱인데 숙제나 생물과 같이 다른 그룹을 태스크에 넣을 수 있으며 목록안에는 시험 공부 또는 발표 만들기 같은 하위 작업을 추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레스큐타임(RescueTime)

집콕하는 학생들에게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도와주는 유용한 앱이다. 레스큐타임은 자동화된 시간 추적 소프트웨어로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모니터하기에 효율적이다. 방문한 모든 웹 사이트와 사용한 도구는 레스큐타임에 자동으로 로그인되어 시간별로 분류된다.

이 앱은 또한 주간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자신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것을 알려주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미팅이나 이메일 응답, 소셜 미디어에서 보냈는지를 알려준다.

▶분더리스트(Wunderlist)

이런 때일수록 일상에서 해야 할 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분더리스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할 일 목록 추가 및 주요한 마감일이나 할 일 등도 알려준다. 이 앱을 사용해 친구 및 가족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도 있다.

▶마이 홈웍스튜던트 플래너(myHomework Student Planner)

대입을 목전에 두고 엄청나게 바쁜 수헙생들. 하지만 코로나로 모든 일상이 마비되면서 자칫 그동안 세웠던 플랜들이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 무사히 학습 플랜을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앱 중 하나가 마이 홈웍스튜던트 플래너다.

어떤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클래스별 홈웍들을 입력할 수 있고, 홈웍 마감일을 코스별로 추적할 수도 있다. 작업별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완료된 항목을 표시해주며 알림과 향후해야 할 홈웍 등도 볼 수 있다.

■필기 가능한 툴들

▶굿노트(GoodNotes)

스크린을 통해서 공부하면 집중력이 더 좋다고 하는 학생들이 꽤 된다. 이런 학생들에게 굿노트 앱이 제격이다. 굿노트는 모든 노트를 잘 정리해주고 제자리에 보관해준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블랭크, 점, 스퀘어 등 원하는 페이퍼 타입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펜, 볼펜, 브러시펜, 연필, 형광펜 등의 필기도구도 선택할 수 있다. 또 각각의 페이지에는 사진, 스티커 메모, GIF를 추가할 수 있다. 또 굿노트는 아주 사용자 친화적이다. 서치와 동기화 옵션 기능이 제공돼 다양한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텍스트그래버(TextGrabber)

책이나 잡지, 신문 기사드을 총망라해 어떤 텍스트도 빠르고 손쉽게 스캔·번역해 저장할 수 있어 유용하다.

책을 읽던 중 꼭 필요한 인용구를 모두 타이핑하기 힘들 때, 노트에 쓴 요약을 친구에게 이메일로 보낼 때도 사용 가능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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