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호세 카이저에 코로나19 확진자 넘쳐

2020-03-28 (토)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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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리 시티 시튼 메디컬 센터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베이지역 특히 산타클라라 카운티에는 27일 오전 현재 확진자가 542명(사망자 19명)이나 발생했다. 산호세 카이저 병원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 받고 있는데 상당수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픈 파로디 카이저 병원 부원장은 며칠 전 인터뷰에서 “병원 입원자들 중 거의 반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감염 여부 테스트를 받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코로나19 확산이 심하다는 얘기이다. 산호세 카이저 병원은 밀려드는 사람들과 입원 환자들 때문에 외부에도 텐트를 치고 병원 업무를 보고 있다. 다행히 26일부터는 확진자 비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병원 대변인이 말했다.

댈리 시티의 세튼 메디컬 센터는 가주 정부가 임대한 코로나19 전문 병원 중의 하나로 코로나19 환자 진단 및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데이비드 카네파 산마테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코로나19 감염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우리도 전력을 다해 대비해야 한다. 이미 산마테오 카운티에는 27일 오전 현재 239명의 확진자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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