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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고 계속할 수 있나” 자문하고 선택을

2020-03-23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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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스템 교육 정치 등 희망 전공 맞으면 더 좋아

고교 새내기 활동과 봉사

사상초유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캘리포니아를 비롯 전국의 많은 초중고교들이 휴교령에 들어가며 많은 학생들이 멘붕상태에 빠진 가운데 특히 올 가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은 걱정과 실망이 가득할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늘 준비된 자세를 갖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액티비티와 자원봉사의 중요성은 더 커지게 된다. 자신이 몰랐던 적성을 발견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며 대입 전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적합한 액티비티와 자원봉사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카테고리별 특성을 살펴본다.

■STEM- 화학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화학, 물리, 수학, 공학, 생물 등 관련 학문의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다.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 클럽을 만들고 여유가 된다면 MIT 리서치 사이언스 연구소(MIT Research Science Institute)와 같은 서머 프로그램에 가입하거나 인텔의 과학 사이언스 탤런트 서치(Intel Science Talent Search) 대회에 참가도 고려한다.

로봇 팀에 가입하거나 바이오텍 클럽을 만들어도 좋다. 학교 스포츠팀의 통계 담당자 역할도 있다면 고려해보자. 수학 올림피아드 조직이나 시니어 대상 컴퓨터나 스마트폰 기술을 가르치고 애니멀셸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로컬 병원이나 약국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관심 분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아트- 지역사회나 학교에 예술관련 동아리를 만들거나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작품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 서로 마음이 통하고 관심 분야가 비슷한 아티스트를 찾을 수 있다. 학교에서는 아트 저널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재능이 있다면 전시회나 드라마, 뮤지컬 공연을 기획하거나 지휘해도 된다. 아니면 무대 공연의 조명과 사운드를 도와주는 클럽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면 자신을 위한 그래픽 소설을 쓰는 것도 추천한다.

아트 관련 봉사도 다양한데 로컬 극장 백스테이지의 도우미나 커뮤니티 모임, 이벤트를 촬영해도 좋다. 지역 병원이나 도서관, 교도소 등에 기부할 책을 모으기 위해 북 드라이브를 트라이 해보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비즈니스 & 파이낸스- 기업가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앙트레프레너십 클럽(entrepreneurship club)을 만들거나 자신만의 비영리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비즈니스 관련 매거진이나 신문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은행 같은 금융기관 서머 인턴직에 도전하거나 관심이 많은 경제토픽에 대한 연구와 리서치 페이퍼를 써보자.


■저널리즘·글쓰기- ‘허핑턴 포스트’ 같은 블로그 뉴스에 직접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허핑턴포스트 콘텐츠는 700여명의 기자와 함께 4만여 명의 블로거 등이 집필한다. 이들의 글과 자신의 글을 비교하다 보면 어느 새 놀랄만큼 실력이 향상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지역 신문이나 잡지의 인턴으로 일해보거나 자신이 쓴 글을 기고해본다.

관심이 많던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팟캐스트를 시작하거나 가족들의 살아 온 이야기를 전기나 에세이를 써보자. 교내 신문 기자에 도전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글솜씨까지 갖추게 된다면 편집장까지 노릴 수도 있겠다.

■교육 - 1인 크리에이터, 즉 나만의 채널을 만들어 유튜버가 되는 것은 어떨까. 지식을 나누는 튜터링 클럽을 만들거나 비영리 교육서비스 ‘칸아카데미’(Khan Academy)의 콘텐츠 리뷰어가 될 수도 있다. 관련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해도 좋다. 지역학교 내 인종분포를 리서치하거나 커뮤니티별로 교육을 평가하는 일이다.

교육봉사활동에는 아동병원에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가르치는 것도 포함된다. 초등학교에서 발런티어를 하거나 이웃 어린이를 위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본다.

■정치 - 거창할 필요는 없다. 지역 사회의 공공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거나 로컬 청소년 카운슬에 가입하고 NGO 인턴을 할 수도 있다. 영어가 불편한 이민자들의 서류 작성 등을 돕고 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다 보면 보람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정치 현실에 대해서도 직시하게 된다.

■고려사항 - 어떤 액티비티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자.

▷이 활동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 활동을 계속 하고 싶은지 ▷독특한 활동을 좋아하는지아니면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이 활동을 통해 내가 변화하고 있는지 등이다. 이런 질문과 답변은 어떤 것이 가장 자신에게 적합하고 중요한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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