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월남참전전우회원인 이일도(81, 프리몬트)씨가 대구 방문중 지난 2월 26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별세했다.

베네딕트 박 EB월남참전전우회장은 “고향인 대구를 자주 방문했던 이일도씨가 대구에 도착한 지 이틀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안다”면서 “월남전우용사들이 앓고 있는 고엽제 후유증에다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미국에 사는 두 딸이 급히 한국으로 나가 본국 보훈처에서 제공하는 모든 장례를 치렀으며 경상북도 영천 호국원에 안장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총알이 빗발치는 월남전에서 살아나왔는데 코로나 감염에 희생됐다”면서 “우체국을 정년퇴직한 이일도씨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지냈다”고 안타까워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