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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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아 나무 고사 또 발생

2020-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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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토종 식물 오히아 나무가 또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오아후 섬에서만 5번 째.

장소는 와히아와의 인기 산행코스인 포아모호 트레일(Poamoho Trail) 부근이다.


해당 병원균은 세라토시스티스 .

이미 오아후에서 4건, 빅 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에서 각각 1건의 오히아 나무 고사를 일으킨 주범이다.

오히아 나무 고사 현상은 2014년 빅 아일랜드에서 처음 관찰되었고, 2018년 카우아이 섬, 2019년에는 마우이와 오아후 섬에서도 관찰되기에 이르렀다.

오히아 나무는 하와이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수목이다.

하와이 주 자연림의 약 80%를 구성하며, 토종 동물들과 곤충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중요도가 매우 높다.

하와이 주는 보다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2천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고사 수목을 찾기 위한 항공사진 조사와 질병 분석,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등산화 소독 발판 이용이나 등산장비, 차량 청소 등 청결한 하이킹 문화를 환기하는 한편, 고사가 의심되는 수목을 발견할 경우 산림당국에 즉각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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