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C 한인단체들, 코로나 극복 힘 합친다

2020-03-05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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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뉴스로 한인업소 피해 현혹되지 말아야

▶ 한인회 등 오늘 기자회견… 한국 돕기도 논의

최근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가 코로나바이러스 19에 대한 가짜 뉴스로 인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인 단체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나선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종대)는 오늘(5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알릴 예정이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 19으로 인해서 이 지역 사회도 가짜 뉴스로 인해서 흉흉하다”라며 “더 자세한 정보를 통해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자 회견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또 “이번 기자회견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지쳐 있는 한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단체장들이 많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으면 한다”라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국에 도움을 주는 방안도 논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LA 코리아타운에서 한인 업주들이 가짜 뉴스로 인해서 곤욕을 치른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주 타운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는 가짜 뉴스가 나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LA 또는 OC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관련된 가짜 뉴스가 SNS로 돌게 되면 장사에 지장이 있다”라며 “이번주 월요일에는 타운에 가짜 뉴스가 돌아 피해를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 SNS를 통해서 돌아다닌 가짜 뉴스는 진짜 뉴스인 것처럼 만들어 이를 보는 한인들이 현혹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정상 영업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문 닫았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한 한인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 때문에 손님으로부터 걱정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라며 “누가 이런 소문을 퍼트리는지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국(CDC)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자는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심각한 병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열과 기침, 숨이 가프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책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라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라 ▲감염자는 집에 있어라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티슈로 막고 그 티슈는 쓰레기 통에 버려라 ▲자주 만지는 물건이나 표면을 가정용 세척제로 깨끗하게 자주 소독하라 등이다.

손은 비누로 최소한 20초 동안 씻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먹기 전, 코를 푼 후, 기침과 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 만일에 비누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최소한 60% 알콜이 포함된 손 살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손이 더럽게 보이면 항상 씻어야 한다 등을 권고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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