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승무원이 인천-LA 노선을 비행했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승무원이 LA에 머무는 동안 한인타운에는 전혀 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A 총영사관은 28일 오전 9시 현재 한국 정부에 확인한 결과 지난 19일 수요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LA에 체류했던 이 여승무원은 체류 기간 중 LA 한인타운 어느 곳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 여승무원이 지난 19일 LA에서 다닌 이동 경로는 두 곳이었으나, 여기에는 한인타운이 포함되지 않았고 인접거리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승무원의 한인타운 내 몇몇 식당과 호텔 등에 들렀다는 내용으로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인사회에서 급속히 확산됐던 미확인 루머는 가짜뉴스로 공식 확인됐다.
총영사관 측은 이와 관련한 상세 정보는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절차에 따라 공개할 예정이며 관련 제반 조치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여승무원은 대한항공 이스라엘 노선을 거쳐 지난 19일 오전 인천발 LA행 대한항공 항공기로 LA에 도착했다가 다음 날 인천으로 돌아간 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LA 한인사회에서 이 승무원이 LA에서 돌아 다녔던 곳이라며 한인타운 일대 5~6개 식당과 1~2개의 호텔 이름을 적시한 문자 메시지가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한인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여기에 적시된 업소들은 허위 사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