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50년 역사 미국교회 건물, 한인교회로

2020-02-26 (수)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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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 한인 연합감리 교회, 새 성전 입당예배

150년 역사 미국교회 건물, 한인교회로

스태튼 아일랜드의 그리스도 한인 연합감리 교회의 입당 예배가 23일 진행됐다. 약 300여명이 이날 성전 봉헌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그리스도 한인 연합감리 교회]

뉴욕의 한 한인교회가 150년 역사의 미국 교회 건물에 입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그리스도 한인 연합감리 교회(담임 목사 정창훈)는 지난 23일 스태튼 아일랜드의 세인트 마크 연합 감리 교회(6144 Amboy Rd)에서 입당 감사 예배를 가졌다. 세인트마크 연합감리교회는 지난 1871년부터 지역을 섬겨온 교회다.

정창훈 담임 목사는 “새로 입당한 예배당은 미국 연합 감리교회 소속의 오랜 전통의 미국 회중의 교회였으나 뉴욕연회의 감독회의에서 미국교회는 이웃교회로 통폐합을 시키고 그리스도 한인 연합 감리교회 회중에게 모든 건물의 소유권을 주면서, 한인 교회로 바뀌게 됐다”며 “1890년 카네기가 기증한 청동 파이프 오르간이 지역 문화재에 등재돼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3년전 부임한 정 목사와 교인들은 그간 새 성전 입당을 꾸준히 기도로 준비해 왔다.

이번 입당 감사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 한인 연합감리 교회는 스태튼 아일랜드 뿐 아니라 뉴욕의 이민 교회들에 롤 모델이 되며, 지역 영적 부흥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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