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생도 꿈이 이루어졌어요”
웨스트포인트 합격 조슈아 고 학생
어릴 적부터 각종 스포츠 섭렵ㆍ체력 길러
웨스트포인트 서머캠프‘ 우수학생‘도

웨스트포인트 합격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조슈아 고 학생.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 합격한 조슈아 고(18, 더블린 고교)군이 ‘꿈이 이루어졌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더블린에 거주하는 조슈아 고군은 오랜 기간 준비한 웨스트포인트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수영, 테니스, 농구, 골프,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체력을 길렀다는 그는 어릴 적부터 웨스트포인트 입학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도 이야기하셨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군의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며 “작년 여름 웨스트포인트 서머캠프 참가자로 선발돼 다녀온 뒤 준비에 더 탄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SAT와 내신성적 관리는 기본적으로 잘 유지했으며 서머캠프에서 받은 우수학생상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평소 즐겨 해온 스포츠들 덕에 체력테스트는 무사히 통과, 하원의원 추천서까지 힘들 수 있는 여정을 강한 열망과 성실한 노력을 통해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더블린에서 제니고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조슈아 군의 엄마 제니 고씨는 “아이의 이름 역시 성경에 있는 장군 조슈아를 따 지었고 한국 예명도 ‘장군이’였다”고 말했다. 아빠 폴 고씨는 “오래전 내 꿈의 학교였던 웨스트포인트에 아들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날아갈 듯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일반 장교가 될지 군의관이 될지에 대한 진로 고민은 생도로서 훈련을 받으며 결정할 것”이라며 “부모님이 강조하신 ‘세상에 빛과 소금 같은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조슈아 군은 6월 말 웨스트포인트가 위치한 뉴저지로 떠날 예정이며 7월 신입생도 훈련을 통해 어엿한 생도로서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음악ㆍ스포츠 분야 뛰어난 리더십”
웨스트포인트 합격 정호승 학생
본보 음악경연대회 바이올린 수상자
오케스트라 악장ㆍ테니스팀 리더 등 경력

웨스트포인트 합격증을 들고 기뻐하는 정호승 군
미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또 한 명의 한인 학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정호승 군(18, 영어명 에드워드, 산호세).
릴랜드 고교에 재학중인 정호승 군은 “온라인으로 확인 후 우편으로 온 합격 통지서를 받고 나서야 ‘정말 합격했구나’라며 실감했다”며 감격스러웠던 그날 감정을 생생히 전했다.
웨스트 포인트 생도로서의 꿈은 10학년 말때부터 꾸기 시작했다고 했다. 정 군은 “부모님께서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곤 했다”며 “리더십을 키워서 발휘하고 미래를 위한 단단한 초석을 다지기에 웨스트포인트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5살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정군은 “음악을 통해 자기자신과의 싸움, 도전, 노력에 대해 배웠다”며 “이 덕목들이 지원 준비를 할때 도움이 많이 됐고 입학 후에도 중요한 자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악과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인 정호승 군은 본보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에도 여러번 참가해 수상한 실력자다. 카네기홀이 설립한 미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3년간 뽑혀 카네기홀에서 부악장(2018년)과 악장(2019년)으로 연주했으며 테니스 실력도 뛰어나 미 테니스협회 북가주지회에서 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군은 이외 교내외 오케스트라 악장과 테니스팀 리더 등의 다양한 리더십 경험이 플러스요인이 된 것 같다며 우수 후보자들을 선정해 웨스트포인트측에서 보내는 격려편지(Letter of Encouragement)도 받았다고 말했다.
훌륭한 리더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정호승 군.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본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자랑스러운 소식을 들고 다시 찾게되어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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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