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슷한 성적인 경우 고소득·저소득층 자녀 진학률 더 높아
명문대 입학에서 중산층 학생의 진학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관 ‘오퍼튜니티 인사이츠’(opportunity insigh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슷한 성적인 경우 고소득층 자녀와 저소득층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명문대 진학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SAT에서 1,400점을 받은 학생들을 부모 소득 수준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한 뒤 각 소득계층별로 아이비리그급 명문대 진학률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소득이 높은 5단계 가정의 학생들 가운데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 비율은 1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장 소득이 낮은 1단계 가정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7.3%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모 소득이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2~4단계 가정 학생들의 경우 명문대 진학률이 4%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 수준이 2단계인 학생의 명문대 진학률은 4.7%였고, 3단계는 4.5%, 4단계 4.4%로 소득 최상위층과 최하위층보다 진학률이 떨어졌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서에는 “명문대 입학전형에서 중산층이 실종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학계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명문대에 진학하는 중산층 자녀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소득층 자녀의 경우 학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저소득층에게는 학비 보조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중산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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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