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포영산대재보존회 주관 21일 LA한국교육원
21일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리는 ‘천상의 소리향연’ 공연 출연진인 김진희 경기민요 이수자, 보명스님, 이바 최, 강향란 교수가 한인들의 성원을 부탁하고 있다.
‘천상의 소리향연’ 첫 번째 만남이 오늘(21일) 오후 7시 LA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에서 펼쳐진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40호 내포 영산대재 보유자인 보명스님과 내포영산대재 이수자인 법상스님, 여주스님을 비롯한 민족 예술가 16인이 선보이는 격조 높은 전통예술공연이다.
미국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종성’과 ‘도량게 나비무’, ‘징춤’, ‘천수바라무’, ‘쇠너설춤’, 춘향가 중 ‘갈까부다’ 대목과 민요 등 우리 고유의 흥이 가득한 천상의 소리향연이 신명나는 밤을 선사하게 된다.
천상의 소리향연을 기획한 이바 최 대표는 “지난 2018년 재미국악원 초청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내포영산대재 보유자인 보명스님의 범패 공연에 빠져 들어 용기를 내었다”며 “불교의식을 넘어서 예술로 승화된 내포영산대재와 더불어 수준 높은 한국전통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강향란 교수, 가야금 연주자인 조정아 단국대 교수, 경기민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 김진희 어울림국악원 대표, 전북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이수자 장태연 무용가 등이 출연한다.
충청도 내포지역의 소리인 범패와 무용을 전승해오며 무용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보명 스님은 “영산재의 범패는 가곡, 판소리와 더불어 한국 3대 성악곡에 속한다”며 “예산 법륜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불교 의례인 내포 영산대재가 민족 문화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의 흥은 강향란 교수의 풍물춤이 책임진다. 남사당놀이 이수자인 강향란 예스토리 이사장이 강향란류 징춤과 쇠너설춤을 선보이며 신명나는 무대로 막을 내린다.
강향란 교수는 “풍물춤은 국악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어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대중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국악으로 기억되어 우리 국악을 쉽게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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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