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0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나잇

2020-02-20 (목)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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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고무·탈춤마당극·태평소 연주 등

▶ SF총영사상·산라몬 시장상 등 각종 시상도

2020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나잇

지난 16일 개최된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나잇에서 사물놀이 팀이 상모돌리기와 함께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 회장 사병민)이 개최한 제 6회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나잇이 지난 16일 개최됐다.

도허티밸리고교(DVHS)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준용 SF총영사와 빌 클락슨 산라몬 시장 등 한미 주류정계리더들과 학생들의 가족, 친구 등이 참석해 학생들이 준비한 멋진 전통공연을 관람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다섯명의 여학생이 삼고무를 선보여 힘차게 첫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탈을 쓴 학생이 솔로로 말뚝이 춤을 선보여 해학과 풍자가 돋보이는 전통무대를 선보였다. 파워풀한 발동작과 격파로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낸 태권도 시범역시 큰 박수를 받았으며 목소리 더빙과 노래, 춤 연기까지 학생들이 주도한 탈춤 마당극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2020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나잇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삼고무팀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태평소 애국가 연주와 함께 태극기를 계양하는 무대는 한인 참석자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설장구와 부채춤, 난타, 케이팝 무대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8년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사물놀이 팀이 꽹과리와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을 관람한 아룬 고엘 더블린 부시장은 “깊이있는 한국 전통문화를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로 접하게 되어 매우 신선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1부와 2부로 나뉜 공연 중간에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총영사상(정민호 군 포함 4명)과 스티브 글레이저 가주 상원의원상(케이트 수아 임 포함 4명), 한사모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측이 시상하는 장학금(레이첼 박 포함 11명), 산라몬 시장상(자스민 이 포함 7명) 등이 수여됐다. 또 DVHS한국어반에서 진행된 한글 백일장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제니 포레스트 리 포함 15명은 SF한국교육원상을 받았다. DVHS 한국어반 창설때부터 한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의 한글 교육에 이바지한 이부현 교사가 은퇴해 SF한국교육원에서 공로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병민 한사모 회장은 “아이들의 가지고 있는 탤런트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중점에 두고 무대를 준비했다”며 “아이들과 부모 모두 자랑스웠던 공연이 됐다”고 말했다.

많은 참석자들이 학생들의 무대를 즐긴 가운데 한 관객은 “시상식에서 일부 학생들이 호명이 되도 나오지 않는 등 시상절차가 두서없이 지연되기도 했다”며 개선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한사모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잇은 산라몬시와 SF총영사관, SF한국교육원, 김진덕정경식재단, EB한인회 등이 후원했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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