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정부 차원 노숙자 대책 7억 5천만불 분배 방식 초점

2020-02-14 (금)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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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특히 베이지역의 노숙자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 차원에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억 5천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려고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통적으로 지방 정부 차원에서 다루어 오던 노숙자 문제를 주정부 차원으로 이동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돈의 분배 방식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예산실은 뉴섬 지사의 제안이 지방 정부의 특성을 무시할 수 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실제 베이지역의 각 지방 정부는 나름대로의 노숙자 대책을 세우고 실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산호세의 샘 리카르도 시장은 모텔의 주택 전환, 퇴역 군인과 학생들을 위한 주택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SF 런던 브리드 시장은 노숙자 쉼터 마련 및 노숙자 정신 건강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클랜드의 리비 샤프 시장은 노숙자 쉼터와 주택 건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가장 노숙자가 많은 주이며 노숙자 쉼터 상황도 열악하다. 특히 베이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노숙자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알라메다 카운티에 8,000명,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9,700명,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에 8,000명, 콘트라 코스트 카운티에 2,300명, 산마테오 카운티에 1,500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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