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검사 후보자들이 지난 달 28일 하와이 주립대에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에 참가한 후보자는 형사 전문 한인 김태원 변호사를 비롯한 전 판사 스티브 암(Steve Alm), 전 차장검사RJ 브라운(RJ Brown), 메건 카우(Megan Kau), 전 국선변호사 재클린 에서(Jacqueline Esser) 등 5명이다.
이날 토론에서 후보자들은 최근 검찰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과 관련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검찰은 현직 검사 키이스 카네시로(Keith Kaneshiro)가 범죄 조사 대상으로 미 사법부에 지목된 후 작년 3월부터 유급 휴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동료검사 캐서린 케알로하 전 차장검사와, 그녀의 배우자 루이스 전 호놀룰루 검찰국장도 일련 범행에 연루된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전 차장검사 메건 카우는 자신의 가정폭력의 경험을 공유하며 가정폭력과의 싸움에서 이겼듯 호놀룰루를 위해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검찰이 지위에 상관없이 법 앞에 동등하게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차장검사 RJ브라운 후보는 폭력과 부패가 힘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언급하며, 범죄의 무리를 공격적으로 추적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검찰 개혁과 관련하여 문제점들은 암처럼 내부에서 조직을 갉아먹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태원 후보는 검찰이 더욱 더 지역사회에 녹아 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오아후의 33곳의 주민회와 만남과 상담을 위한 사무실 개방을 약속했다.
또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공유하며 더 강하고 더 안전한 지역사회 형성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했다.
국선변호사 재클린 에서는 검찰이 오아후를 실망 시켜왔으며, 주민들의 삶과 돈을 낭비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개혁이 필요하며 운영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후보자 중 유일하게 일생을 정신질환자와 약물중독자를 위해 일해 왔음을 전했다.
스티브 암 전 판사는 차창검사로서 훈련받아온 경력을 언급하며, 입증된 경험을 갖춘 검사만이 범죄를 줄이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호관찰 위반을 줄이기 위한 HOPE프로그램을 발족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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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