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런일도] 유치원 교육용 닭 잔인하게 훼손 보란듯이 줄지어 세워놔

2020-02-07 (금)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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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브레, 용의자 수배중

밀브레 유치원에서 기르던 교육용 닭 5마리를 잔인하게 죽이고 훼손시킨 용의자를 당국이 수배중이다.

CBS뉴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산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은 밀브레 유치원에서 교육용으로 기르던 닭 5마리를 잔인하게 죽여 훼손된 사체를 일렬로 늘여놓은 사건의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주말 발생했다. 해당 유치원 내 한 교사가 2일 오전 10시경 놀이터 바로 옆에 위치한 닭장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절도된 줄만 알았던 닭들은 배가 열린채로 울타리 뒤편에 일렬로 놓여있었다고 유치원측은 밝혔다.


브리지던 보그니 로드리게즈 디렉터는 “지난 1일에서 2일 아침 사이 발생한 것 같다”며 “훼손된 닭 사체를 그냥 버린게 아닌 일렬로 줄지어 놓았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일부 닭 사체에서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며 동물이 물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며 “그러나 사람이 가담한 범행은 확실한 것으로 보여 동물학대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 인근에 감시카메라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내 절도된 다른 물품이나 동물도 없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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